'KF-21' 개발 계획 정상화.. 떠났던 인도네시아 기술진 복귀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뉴스1

방위사업청은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IF-X 공동개발 참여를 위해 경남 사천 개발현장에 이달 중 복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 기술진은 비자 신청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KF-21/IF-X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8조8000억원을 투자(인도네시아 20%)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분담금 미납 및 코로나 상황 등의 사유로 인도네시아의 공동개발 참여 인력이 철수한 상황이었다.

이후 지난 4월 열렸던 KF-21 시제기 출고식 이후 인도네시아가 다시 공동개발 지속 참여 의지를 보였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참여 의지를 재표명하며 기술진의 조속한 한국 복귀를 요청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술진의 개발현장 복귀는 32명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100여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은 입국 후 약 2주간의 격리 기간을 거친 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개발현장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KF-21 개발은 시제2호기와 정적시제기가 출고돼 지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내년 초도 비행시험을 실시하고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