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줄인다..방학은 대학생 멘토와 함께

김도훈 2021. 8. 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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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부분의 아이들이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일부 취약계층 아이들은 학교도 가정도 돌봐주지 않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방학 기간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 대학생과 아이들을 1대 1로 연결한 멘토링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 방학, 평소라면 텅 비었을 교실에서 대학생 선생님과 학생 간 1대 1 수업이 한창입니다.

평소 부족했던 과목 공부도 함께하고, 멋진 미술 작품도 함께 만들어봅니다.

[송유나/경북대학교 천문대기과학과 4학년 : "점차 친구가 마음을 열고 저한테 편하게 다가와 주는 것 보고, 어떻게 행동하면 되겠구나, 그런 걸 많이 느끼고 있어요."]

돌봄 공백으로 방학 기간이 더 힘든 교육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대구시 교육청이 마련한 다품 멘토링 사업입니다.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지역 대학생 멘토 260명이 1대 1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늘고 학력 격차도 벌어진 가운데 전담 관리를 통해 교육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겁니다.

참여 대학생과 초등학생들의 반응이 모두 좋고, 정부 혁신 100대 사례에도 선정되면서 대구 교육청은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현정/대구시교육청 교육복지과 : "학기 중에도 연장해서 운영은 가능한 상황이거든요. 멘토와 멘티가 마음이 맞고 같이 잘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계속 지속할 계획입니다."]

가르치는 대학생도, 배우는 아이도 함께 성장하는 멘토링, 교육 공백과 학력격차를 줄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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