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또 집단감염.."방문객 4만 명 중 천 명 검사"

김철희 2021. 8. 11.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구로구 대형마트에서 또 집단 감염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 사이 방문객 4만여 명에게 검사 안내가 이뤄졌는데 검사받은 사람은 천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번에도 직원 휴게실이나 창고 등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구로역 선별진료소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남미화 / 마트 방문객 : 집에 아기가 있어서 불안해서 오늘 코로나 검사 (받으러) 왔어요.]

주변 대형마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구로 지역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지난주보다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미소 / 임시선별검사소 관계자 : 평소 같으면 800명 정도 방문을 하는데 마트에서 확진자가 나온 월요일에는 1,300명 정도 방문하셨거든요.]

마트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 6일.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같은 층 직원과 가족, 마트 이용객까지 모두 16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시는 마트를 방문한 사람에게도 서둘러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방문자 기록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달 백화점 집단감염과는 달리 이번에는 QR코드 등 출입명부가 있어 신속히 검사 안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마트 방문자 가운데 감염된 사람은 6명으로 집계됐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 사이 마트를 방문한 4만 2천여 명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했는데 현재 검사받은 사람은 천 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감염이 퍼진 곳이 지하라 자연 환기가 어려웠고 식사 공간이 있는 분식집도 있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으며 장시간 근거리에서 근무하고….]

이번에도 감염은 직원 휴게실과 창고 등 공용공간에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출입자 관리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함께 쓰는 공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함께 머무는 공간을 여러 곳으로 분산하고 환기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용공간) 쓰는 인원을 좀 제한을 하는 게 좋아요. 그 말은 휴게실을 여러 개 만들어서 좀 분산을 시켜주시는 게 좋고….]

또 감염 확산이 쉬운 음식점은 다른 쇼핑 공간과 완전히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 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