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국면".."현재 방역조치로 확산세 차단 어려워"
델타 변이·휴가철 이동량 증가·피로도 가중이 주요 원인
정부 "현재 방역조치로 확산세 차단 어려워"
[앵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를 넘어서자 예전과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의 방역 조치로 확산세를 차단하기는 어려우며 이른 시일 내 감소세로 전환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단번에 역대 최대인 2천2백 명대까지 폭증하자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가 크게 확산하고 휴가철 이동량 증가,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피로도 가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는 초기 감염력이 강해 전파 차단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우리가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도 멈출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부디 이동과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돌파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3단계 이하 지역에서는 접촉 면회를 잠정 중단하고 4단계 지역의 경우 비접촉이더라도 방문 면회를 금지합니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시설의 종사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4단계 지역에선 PCR 검사를 주 1회, 3단계 지역은 2주에 1회로 확대합니다.
정부는 현재의 방역 조치로 확산세를 차단하기는 어려우며 이른 시일 내 감소세로 전환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방역 대책은 물론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하는 현행 방역 지침의 근본적인 손질을 촉구했습니다.
[이근화 / 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제가 생각할 때는 한시적이지만 우리가 이제 4단계로 전체적으로 일률적으로 통일해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부는 전국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을 포함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시간제한 강화 등 다양한 추가 방역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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