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과학 실험·수학 체험 잇따라
[KBS 전주] [앵커]
근대 과학의 선구자 갈릴레오를 주제로 한 과학 실험과 수학 탐구 등 전시 체험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미래의 과학자, 수학자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을 오중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기 중에 공과 깃털을 떨어뜨렸더니 공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하지만 진공 상태에서는 무게가 달라도 똑같이 떨어집니다.
4백 년 전 갈릴레오 갈리레이의 자유 낙하 가설을 증명한 겁니다.
진자 운동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험도 한창입니다.
질량이나 진폭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움직이던 진자 운동이, 줄의 길이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도 입증됩니다.
[강태훈/무주 설천중 2학년 : "똑같이 진자 운동을 할 줄 알았는데 길이가 짧으면 오히려 더 빨리 움직인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밖에도 갈릴레오 당시와 똑같이 경사면과 포물선 운동, 지동설과 부력 실험 등이 풍성합니다.
[이동건/무주 구천초 5학년 : "관찰하고 실험하는 게 재밌어요.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안 배운 게 너무 많아서 좋아요."]
천체망원경을 통해 야간에는 별자리, 주간에는 태양의 홍염과 흑점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정도경/익산 영등초 1학년 : "태양이 엄청 빨갛게 보이고 (흑점은) 구름에 가려져서 안 보였어요. 안 보여서 엄청 슬펐어요."]
색다른 놀이 교구를 함께 보고 만지다 보면 자발적으로 수학적 흥미가 높아집니다.
수학적 원리가 일상 속에 얼마나 깊이 적용되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전시 체험 부스는 모두 백20여 가지나 됩니다.
[이한규/전라북도과학교육원장 : "수학, 과학, 천문, 그 다음에 로봇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찾아주면 아주 만족할 만한 그런 활동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관찰과 실험을 통해 미래의 과학자, 수학자의 길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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