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저탄소 실천·사회적 합의 서둘러야"
[KBS 전주] [앵커]
어젯밤 생방송 심층토론에서는 현실로 닥쳐온 기후위기에 지역사회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진단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토론자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인 합의와 자발적인 저탄소 생활 실천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는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생태계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 상태라면 2천백 년쯤에는 멸종위기가 닥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밖에 없다고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 "바다는 바다대로 해수면과 수온이 상승하면서 바다의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손으로 꼽기에는 너무도 다양한 생명체 위기들, 생태계 변화가 다양하게 일어나고…."]
김병춘 전주기상지청장은 기후위기는 환경문제를 넘어 경제, 사회, 안보, 인권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함께 기후위기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춘/전주기상지청장 : "2025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서 연간 손실액이 1조 7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결과 보고서가 있거든요. 그래서 기후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므로…."]
김양원 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이상기후 주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북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와 친환경 에너지 그린 수소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퍼센트 이상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양원/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중앙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탄소 중립 시나리오와 연계해서 우리도 특성에 맞는 중장기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수립해서 부분별로 세부 계획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기후 위기 대책으로 이정현 선임활동가는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안했고, 김병춘 지청장과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국가와 각 지자체는 물론, 개인부터 저탄소 생활을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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