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정비 서두르는 여·야..내홍에 '삐걱'
[KBS 청주] [앵커]
대선과 지방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조직 정비를 서두르며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야 모두, 내홍에 시달리며,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지난달, 당무감사위원회의 교체 권고에 따라 반년 넘게 공석이던 서원구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섰습니다.
공모에는 최현호 전 위원장과 신용한 서원대 교수, 최영준 변호사가 응모했습니다.
논란은 지난 주말, 청주 서원구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촉발됐습니다.
당협위원장에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최 전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여론조사는 사전에 고지가 없었던데다, 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최 전 당협위원장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번 공모에서 직전 당협위원장은 신청할 수 없다는 규정도 완화해, 이미,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당도 어수선하긴 마찬가집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제천 단양 지역위원장이 지난 2월, 공항 철도 사장에 취임하자, 일부 당원들은 수개월째 지역위원장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위원장에서 거취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 등 주요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 위원장이 이달 안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원/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 “지역 위원장을 그만둬라, 이런 얘기가 아닙니다. 지역 위원장과 공항철도 사장 중에 2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자신의 역량을 쏟아부어 달라...”]
여기에 청주 상당구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역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이 재판을 받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지역 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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