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고속도로 차 8대 '쾅쾅쾅' 추돌..7명 사상
[앵커]
오늘(11일) 오후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에서 25톤 트럭 등 차 8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대형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이 곳은 평소에도 사고가 잦았다고 합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5톤 탱크로리 트럭이 달려오더니 앞서 서행 중이던 차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앞서가던 차들은 충격에 장난감처럼 부서지고, 고속도로 휴게소 분리대의 나무들까지 쓰러뜨리고서야 간신히 멈춰 섭니다.
[형지훈/사고 목격자 : "처음에 쿵 소리가 들리길래 뒤를 봤는데 화물차가 5대 정도 차를 밀면서 오고 있더라고요. 마지막에는 2차선 넘어오면서 나무까지 받으면서 끝났어요."]
사고가 난 건 오후 3시쯤.
공사 구간을 앞두고 정체된 지점에서 25톤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앞서 서행하던 차들을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차량은 이렇게 전면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 "눈으로 보는 것 이외에 차 구조적인 문제라든지 도로 환경적인 부분까지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되거든요. 사고 원인은 현재로서는 조사 중이고요."]
사고 지점은 다부터널을 빠져나온 뒤 내리막길이 시작돼 평소에도 사고가 잦았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 블랙박스와 도로 주변 CCTV를 확보해 화물차 운전자의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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