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변이 바이러스'..부산도 델타 변이 급증

김계애 2021. 8. 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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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은 오늘도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는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80%를 넘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리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술을 마시는 이른바 '헌팅 포차'입니다.

마스크를 벗고 오랜 시간 술을 마시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지만, 유흥시설과 달리 일반 음식점으로 운영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2일, 첫 감염 사례가 나왔고, 지금까지 확진자 수만 방문자 60명, 종사자 4명 등 모두 95명에 이릅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확진자 중에 종사자도 있습니다. 주점 안에 다수의 확진자가 활동하면서 감염을 많이 전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동래구 한 교회에서는 소모임을 한 뒤 교인 8명을 포함해 10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수영구 전통시장과 기장군 요양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연쇄감염도 이어져 신규 확진자가 118명을 기록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2주 전 71%였던 변이 바이러스 비중은 지난주 89.9%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62% 포인트에서 85% 포인트까지 높아져, 표본 대부분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근래 주요 집단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가 굉장히 많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말씀드리면 중구 콜센터, 중구 소재 식당 (집단 감염 사례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되었고…."]

매일 백 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를 기록하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80%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생활치료센터 5곳 중 2곳이 대학 기숙사를 빌려 쓰고 있는 상황.

부산시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사용 연장과 대체 시설 확보 등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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