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허기진 배를 채운 음식들..KBS1 '한국인의 밥상'
백승찬 기자 2021. 8. 11. 21:45
[경향신문]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광복절을 앞두고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의 소박한 밥상을 만난다.
경북 안동 임청각은 500여년 전 낙동강가에 지어진 고택이다. 석주 이상룡 등 독립운동가 11명이 이 집안에서 배출됐다. 1942년 일제는 이 집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철길을 냈고, 집 절반이 헐렸다.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와 임청각을 찾는다. 석주가 망명했던 서간도에서의 삶도 돌아본다. 파와 간장으로만 만든 파국수, 염장해둔 갈치에 묻은 소금도 반찬으로 삼았다는 독립운동가의 밥상을 만난다.
역사학자 한홍구 교수는 봉오동 전투의 숨은 영웅인 최운산 장군의 후손을 만난다. 최 장군은 봉오동에 기지를 세우고 독립군을 양성했다. 최 장군 가족들은 삶은 무를 꼭 짜서 돼지고기와 함께 다져넣은 만두, 막창이나 대창에 쌀, 찹쌀, 돼지고기를 다져넣은 순대를 밥상에 올렸다.
한식요리사 조희숙씨는 3·1운동 당시 만세를 불렀던 독립운동가들이 먹은 음식을 재현한다. 당시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밥을 치대 만든 절편, 감자주먹밥을 만든다. 12일 오후 7시40분 방송.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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