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약자 대하는 태도 우려" 이재명 "전부 왜곡..이게 네거티브" 거친 신경전

2021. 8. 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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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제 3차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태도' 문제를 거론하면서 양측이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양측의 '네거티브 휴전' 합의를 의식한 듯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라며 이낙연 후보를 향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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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3번째 TV토론회서
이낙연 "이재명 후보 약자·시민 대하는 태도 우려"
이재명 "전부 다 왜곡..그 얘기 다시 하지 마시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토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제 3차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태도' 문제를 거론하면서 양측이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양측의 '네거티브 휴전' 합의를 의식한 듯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라며 이낙연 후보를 향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낙연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약자나 시민을 대하는 태도에 우려 있다는 것 본인도 아실 것"이라면서 "철거민들이 와서 항의 하니까 몸싸움하고 고소·고발 했다든가,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을 쫓아내고 겨울철에 전기를 끊었다거나 하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하는 시민들을 향해 제가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반응도 있었고 최근에는 주민들께 반말하는 것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면서 "이런 태도를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전부 다 왜곡된, 사실이 아닌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철거민들한텐 제가 폭행을 당했고 그 사람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껐다는 건 그들이 이미 처벌받은 상황이니까 그 얘기는 다시 하지 마시라"며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시민들에게) 반말했다 이런 건 영상을 보면 여러 대화 중 한 부분을 짤라 붙인 것"이라며 "이런 것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이야 말로 네거티브"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가 다시 "화상이 있기 때문에 확인한 것"이라고 하자 이재명 후보는 "보시면, 짤라서 붙인 것"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확인을 했으면 그것도 이재명 후보의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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