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한' 이니에스타 "메시, 다른 셔츠 입은 모습 보면 마음 아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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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으로 누구보다 마음 아픈 사람 중 하나다.
메시와 함께 영광을 누린 이니에스타 역시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니에스타와 메시는 바르사에서 15년간 동고동락했다.
이니에스타와 메시는 바르사의 황금기를 이끈 인물 중에서도 가장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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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으로 누구보다 마음 아픈 사람 중 하나다.
PSG는 11일(한국 시간) 메시 영입을 발표했다. 메시는 2년 계약에 동의했다. 이제 PSG에서 30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
사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원했다. 지난 8일 고별 기자회견에서 잔류를 기대했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바르사의 재정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 대비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 중이다. 바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상황이 나빠졌고, 메시가 연봉 50% 삭감 의지를 보였음에도 계약을 할 수 없었다.
팬들을 비롯해 많은 선수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메시와 함께 영광을 누린 이니에스타 역시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니에스타는 AFP 통신을 통해 “내부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전개됐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구단은 이번 이적으로부터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메시가 다른 팀 셔츠를 입은 모습을 본다면 마음이 아플 것이다. 그는 바르사 그 자체다. 메시는 팀을 초월한 선수다. 나는 그와 같은 선수를 본 적도 없고, 앞으로 볼 일도 없을 것”이라며 애통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니에스타와 메시는 바르사에서 15년간 동고동락했다. 둘은 라리가 9회, 코파 델 레이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이니에스타와 메시는 바르사의 황금기를 이끈 인물 중에서도 가장 높이 평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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