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윈스포, LG 덕아웃에 유쾌한 '무관심 세리머니'가 2번 있었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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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몇 번 있는 날.
LG 트윈스가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전날 LG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한 보어는 이날도 초반에는 침묵했다.
한편 이규홍 LG 트윈스 대표이사는 경기 후 KBO리그 첫 홈런을 친 보어와 이재원에게 축하 케이크와 꽃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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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일 년에 몇 번 있는 날. ‘메가트윈스포’의 날이었다. LG 트윈스가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장단 17안타로 SSG 마운드를 폭격했다. 12-5로 승리.
여느 때보다 반가운 메가트윈스포였다. ‘퓨처스 홈런왕’ 이재원과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나란히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맛 봤다. 덕아웃에서 ‘무관심 세리머니’를 한 뒤에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LG는 1회 김현수의 선제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2회 2득점, 3회 홍창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7-1로 앞서 나갔다.
4회부터 반가운 홈런포가 이어졌다. 전반기 막판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이형종은 4회 1사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파워 스윙에 제대로 걸린 홈런이었다. 이형종은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이어 이재원이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 이형종과 백투백 홈런으로 데뷔 4년 만에 첫 홈런을 장식했다. 퓨처스리그 홈런 1위인 이재원은 1군 34타석 만에 첫 홈런을 맛봤다. 이재원은 퓨처스리그에선 2020년 13홈런, 올해는 16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후 이재원은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재원은 첫 홈런을 기념하는 ‘무관심 세리머니’를 해야 했다. 조금 뒤에 동료들은 이재원의 1군 첫 홈런을 격하게 축하했다. 류지현 감독도 이재원 곁으로 다가와 축하했다.
5회 보어가 ‘무관심 세리머니’ 주인공이 됐다. 전날 LG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한 보어는 이날도 초반에는 침묵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 2회 1사 1,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 4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LG 타자들은 4회까지 보어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5회 2사 후 보어는 SSG 투수 정영일의 한가운데 높은 실투(직구)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덕아웃에서 동료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외면하자, 보어는 싱긋 웃으며 '무관심 세리머니'를 알아챘다.
다득점과 함께 LG가 기다린 홈런 2방, 앞으로 LG 타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이규홍 LG 트윈스 대표이사는 경기 후 KBO리그 첫 홈런을 친 보어와 이재원에게 축하 케이크와 꽃을 선물했다. 주장 김현수가 선수들에게 대신 전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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