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네거티브 '중단 선언' 후 첫 TV토론..이재명·이낙연 신경전도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네거티브를 중단하자는 선언 이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간의 첫 TV 토론이 KBS에서 열렸습니다.
외교안보 정책과 최근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등에 대한 입장 등이 논의됐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거티브 중단 선언 뒤 처음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TV 토론회.
비교적 거친 공방 없이 정책 논쟁이 이어졌는데, 서로의 주요 공약이 대상이 됐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저는 다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고,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재원은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안 하려는 사람들은 핑계가 원래 많습니다."]
현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을 놓고는 선두권 후보들이 모호한 입장이라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문제의 본질은 공정과 법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재벌에게 또다시 기여함으로써 국민께 진 빚을 갚아라 (하시고)..."]
[김두관/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공정과 억강부약에 맞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가석방도 사법 정의를 훼손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일단 인정하고 존중하고 싶었습니다."]
대부분 선을 지키는 토론이었지만, 막바지 팽팽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철거민들이 와서 항의하니까 몸싸움을 하고 고소·고발을 했다든가,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을 쫓아내고 겨울철에 전기를 끊었다거나..."]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죠. 반말을 했다는 건 여러 대화 중에 하나 잘라서 붙인 건데요. 이런 거야말로 네거티브잖아요."]
선두권 두 후보의 그간 과열 공방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음주 운전자는 따로 있는데 벌금을 저보고 내라고 하는 것 같아서 참 억울합니다."]
후보들은 대부분 한미연합훈련 논란에 대해 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 한일 관계에 대해선 역사 문제와 외교 문제는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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