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강원 FA컵 4강행 이끈 김대원, 친정팀 대구와 4강전에 "꼭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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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공격수 김대원이 팀의 사상 첫 FA컵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김대원은 친정팀 대구 FC와 주말 리그 경기, 그리고 4강 맞대결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대원은 오는 14일, 그리고 FA컵 4강전에서 친정팀 대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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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춘천)
강원 FC 공격수 김대원이 팀의 사상 첫 FA컵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김대원은 친정팀 대구 FC와 주말 리그 경기, 그리고 4강 맞대결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1일 저녁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과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렀다. 전반을 0-0으로 마치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강원이 후반 4분 김대원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45분 김대원이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하면서 2-0 승리, 4강에 진출했다.
멀티 골을 터트려 강원의 대회 최고 성적을 이끈 김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선 구단 최초로 4강 진출을 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 준비한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타나서 그 부분도 고무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대원은 이번 시즌 강원에서 리그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4월 이후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대원은 의연한 자세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골이 안 터져서 조급함을 느끼거나 어려움을 느낀 것은 없었다. 외부에서 생각했을 때에 조급함을 느낀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제가 느끼기에 그런 부분은 없었다. 항상 잘 준비했는데 골이 안 터졌다고 생각한다."
무더운 날씨에도 90분 내내 경기 초반과 같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비결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쉬기도 쉬었고, 최근에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로 많이 들어갔다. 90분을 소화하는 데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최근에 교체로 많이 투입됐던 게 체력을 비축하는 데에 좋은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자신감이 더 좋았던 강원이다. 이에 대해 김대원은 "최근 우리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연습에서도 우리가 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타나다 보니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1월 대구를 떠나 강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에도 김대원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4골 2도움으로, 2018시즌 기록한 3골 5도움 커리어 하이 기록에 가까워져가고 있기도 하다. 김대원은 "시즌 시작할 때 공격 포인트를 15개 정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것보다 중요한 게 팀 성적이 좋아지는 거라 생각한다. 팀 성적이 좋아지면 기록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생각한다. 기록 의식하지 않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힘을 쏟고 싶다"라면서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원은 오는 14일, 그리고 FA컵 4강전에서 친정팀 대구를 만난다. 김병수 감독은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는데, 김대원 역시 필승을 다짐했다. "당장 이번 주에도 대구와 경기가 있다. 친정팀이기는 하지만 일단 적으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한 사람들도 많고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지만 승부의 세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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