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전청약 2000가구 더 늘린다"

김희진 기자 2021. 8. 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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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기 신도시 등 당초 3만가구서
홍남기 “8월 중 확정 발표 계획”
남양주 군부대 부지에 3200가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3만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확대하고, 경기 남양주시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해 3200가구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3만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확대하겠다”며 “실수요자 수요에 부응하도록 민영주택과 2·4대책 공급물량 등에 대한 사전청약 확대방안도 검토해 8월 중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오는 10월 1만가구(남양주왕숙2 등), 11월 4000가구(하남교산 등), 12월 1만4000가구(남양주왕숙 등)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와함께 내년에도 3만가구의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다. 4000여가구에 대한 1차 사전청약 접수는 11일 마감됐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 주택공급 촉진 차원에서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약 3200가구 규모의 부지 공급 세부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오는 12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위탁·개발계획을 의결·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양주 군부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3곳 사업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수도권 소재 사업지 3곳에는 의정부 교정시설 배후부지(4400가구), 서울 대방동 군부지(1300가구) 등이 포함된다.

홍 부총리는 “서울에 13만가구 부지를 공급하는 8·4대책 진행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일각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추진에 가속도를 내겠다”며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태릉CC와 과천 부지는 대체부지 확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규택지 중 조달청 부지는 대체 청사부지 확정(수서역세권) 및 신축 전 임시이전을 위한 청사수급관리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다. 마곡 미매각 부지는 사업계획 승인과 수립이 완료돼 올해 중 설계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순차 착공할 예정이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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