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FA컵 우승이 목표"

이현민 2021. 8. 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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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양주시민축구단의 돌풍을 잠재우고 FA컵 4강에 올랐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가 많이 나왔다.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잘 실행해줬다. 물론 골이 늦게 터졌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 유지하면서 경기를 잘 마쳤다. 이제 4강에 올랐는데 아직 FA컵은 시간이 있다. 목표는 우승이다. 리그가 이틀 남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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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울산 현대가 양주시민축구단의 돌풍을 잠재우고 FA컵 4강에 올랐다. 2017년 이후 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양주와 2021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서 윤일록과 김지현의 골을 더해 2-0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K리그1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울산은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4일 대구FC(2-1), 7일 강원FC(2-1)를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돌풍의 팀인 양주를 맞아 다소 힘을 뺐다.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조수혁, 김태현, 이명재, 임종은, 설영우, 박용우, 김성준, 김지현이 선발로 나섰다. 주장인 이청용과 핵심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중심을 잡아줬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유럽파 출신 윤일록이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윤일록이 전반 21분 만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경기 내내 상대 진영을 누비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템포,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가 많이 나왔다.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잘 실행해줬다. 물론 골이 늦게 터졌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 유지하면서 경기를 잘 마쳤다. 이제 4강에 올랐는데 아직 FA컵은 시간이 있다. 목표는 우승이다. 리그가 이틀 남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데뷔 골을 터트린 윤일록에 관해 홍명보 감독은 “울산 이적 후 데뷔전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팀에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면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경기 전에 본인이 60분 이상 뛸 수 있다고 했다. 우리도 여기에 맞춰 다음을 준비했다. 지금보다 좋은 컨디션 만들어야 한다.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 70분 가까이 뛰었는데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큰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지현이 모처럼 선발로 출전해 골 맛을 봤다. 후반 이동준의 땅볼 크로스를 절묘한 힐킥 득점으로 연결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모든 선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제외된 건 같은 포지션에 힌터제어, 오세훈이 있다. 김지현은 훈련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언제든 출전시켜도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몇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득점을 해 본인이 좋아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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