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양양 하늘길 다시 열린다
[경향신문]
대구시는 시민들의 여행 욕구 충족과 공항 활성화를 위해 13일부터 대구국제공항(사진)의 양양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양양 노선은 저가항공사(LCC)인 ‘플라이 강원’이 금·토·일·월요일에 하루 2편씩, 주 8편 운항한다. 대구에서 금·토요일은 오전 10시, 일·월요일은 오후 8시, 양양에서는 금·토요일은 오전 8시20분, 일·월요일은 오후 6시25분 각각 출발한다.
운임료는 주말과 주중, 성수기와 비수기 등에 따라 5만9000~9만9000원(왕복 기준)으로 책정됐다.
대구에서 양양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하늘길을 이용하면 실비행시간으로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대구시는 양양 노선 재개로 코로나19에 지친 대구·경북 시·도민의 강원 동해안 여행에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양양 노선은 지난해 8월14일부터 9월 말까지 운항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탑승률이 30%까지 떨어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대구국제공항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하반기에는 국내외 24개 노선(해외 21개, 국내 3개)에 취항했으나 지금은 제주, 옌지(중국)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서덕찬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양양 노선이 제주 노선과 함께 공항 활성화와 막힌 해외 하늘길의 대체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한국공항공사 측과 여객터미널 방역 및 소독, 탑승객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점검 등을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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