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강원 사상 첫 FA컵 4강 이끈 김병수 감독, "결승 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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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가 수원 삼성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4강에 진출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1일 저녁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과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렀다.
김병수 감독은 강원을 FA컵 4강으로 이끌면서 역대 대회 최고 성적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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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춘천)
강원 FC가 수원 삼성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4강에 진출했다. 다섯 번째 도전 만에 4강행을 이룬 강원이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강원을 결승전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1일 저녁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과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렀다. 전반을 0-0으로 마치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강원이 후반 4분 김대원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45분 김대원이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하면서 2-0 승리,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병수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대로 초반에 주도권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양 팀 다 부담스러운 경기였는데, 누가 더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첫 득점을 하면서 리드를 하는 상황이 됐다. 마지막에 60분, 70분이 지나서 수비 집중력도 안정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카운터 상황에서 이정협 선수의 좋은 활약이 있었고, 김대원 선수가 두 골 넣은 것도 고무적이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에서 나타난 차이에 대해서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 스리백을 쓰는 팀들은 수비에서 조심스러움이 있기 때문에 쉽게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더 균열이 발생될 것이고, 그때까지는 찬스가 안 나더라도 우리가 인내를 가져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후반에 일찍 득점이 나오면서 게임 플랜을 쉽게 가져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강원을 FA컵 4강으로 이끌면서 역대 대회 최고 성적 달성하게 됐다. "강원에서 재미난 추억이 있다. 오늘 4강이 처음이라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고, 4-0으로 지다가 뒤집었던 좋은 추억도 있다. 전북을 오랜만에 이긴다든지, 올해 우리가 못 이겨봤던 수원과 대구를 이겼다는 것 등 여러 가지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 물론 아직까지 좋은 상황은 아니다. 부상자 후유증이 아직도 있고, 전체적인 일정이 타이트하다. 4강을 올라갔기 때문에 이것 역시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리그와 병행을 해야 되겠지만,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며 내친 김에 결승 진출을 다짐했다.
주말 대구 FC와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많은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서 활약을 펼친 강원이다. 이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어쨌든 서로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이 주전이다, 그렇지 않다'라기 보다는 오늘 뛰어준 선수들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로테이션 문제도 있었다. 내부적으로 건강한 경쟁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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