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쭉 떨어졌다.. 게임업계 '3N' 2분기 어닝쇼크
엔씨 46%, 넥슨도 42% 줄어
국내 게임업계 대표 주자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올 2분기에 나란히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실적에 반영할 만한 신작 매출이 없었거나, 있어도 크게 흥행을 못해 실적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등극한 신작을 내놓은 카카오게임즈나 지난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이 3N의 아성을 턱밑까지 따라잡은 가운데, 이 3사는 하반기에 대작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일본 증시에 상장해 있는 넥슨은 2분기에 매출 560억엔(약 5733억원), 영업이익 154억엔(약 1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2% 크게 떨어진 결과다. 넥슨은 올 상반기에 신작을 한 건도 출시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전년 2분기(5386억원)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매출(5385억원)을 기록했다. 대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떨어진 1128억원에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신작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했지만, 반짝 인기 후 국내 매출 30위권(구글 앱장터 기준)으로 밀려났다.
넷마블은 2분기에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8%, 80.2%씩 크게 떨어졌다. 지난 6월 10일 일본 지브리스튜디오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대형 신작 ‘제2의 나라’를 출시했지만, 2분기 성적표엔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라이징’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리니지2M에 이은 국내 매출 4위를 지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경쟁적으로 연봉을 올린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들 3사는 하반기 대형 신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19일 인기 애니메이션 원작의 모바일 게임 ‘코노스바 모바일’을 출시한다. 25일엔 넷마블이 스파이더맨·아이언맨 등 인기 캐릭터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한다. 하루 뒤인 26일엔 엔씨소프트의 야심작인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2′가 출시된다. 이 게임은 예약에만 746만명이 몰렸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신작 출시 일정이 비슷한 시기에 몰려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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