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게임과·반려동물케어과·AI전자과..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70곳 학과 개편

이하늬 기자 2021. 8. 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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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충원율 감소에 대응

[경향신문]

산업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내 특성화고에 인공지능컴퓨팅과, 메타버스게임과 등 39개 학과가 내년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서울시내 특성화고 70개교, 275개 학과를 대상으로 학과개편 신청을 받아 2022학년도 학과개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학과는 39개, 폐지되는 학과는 36개다.

학과개편은 매년 산업계 변화 및 학생·학부모 수요,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추진된다. 교육청은 이번 학과개편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기술 수요에 대응하고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컴퓨팅과, 인공지능전기과, AI전자과, 메타버스게임과, 클라우드보안과 등의 학과가 신설됐다. 기존 학과를 신기술과 융합한 스마트건설정보과, 스마트융합기계과, 3D모델링과, 3D프린팅금형과도 처음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케어과가 처음으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성동글로벌경영고에 신설될 예정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철도건설과, 철도전기신호과, 경찰행정과, 부사관행정과 등도 새로 생긴다.

학과개편과 연계해 교명을 바꾼 학교도 있다. 용산구 용산공업고등학교는 ‘용산철도고등학교’로, 노원구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는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로, 중구 대경상업고등학교는 ‘대경생활과학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뀐다.

학교들이 학과개편과 교명 변경 등에 나서는 건 특성화고의 신입생 충원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전체 특성화고 신입생 충원율은 2016년 99.4%에 달했지만 2018년 87.1%로 떨어졌고 올해는 83.9%까지 낮아졌다.

신입생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도 2016년 10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0개 학교 중 49곳에 달했다. 여기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특성화고 취업률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하늬 기자 ha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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