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30번'..데뷔 때 등번호 단 메시, 파리 입성
[앵커]
평생을 바르셀로나에서 뛸 것 같았던 축구의 신 '메시'가 파리로 갔습니다. 등 번호 10번도, 30번으로 바꿨습니다. 새로운 메시의 모습에 축구도 또 다른 시대를 맞았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마르가 휘젓고, 음바페가 골을 넣은 파리 생제르맹의 축구, 여기 메시도 함께 뛴다면 어떨까.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상상이 오늘 현실이 됐습니다.
PSG 구단은 "새로운 다이아몬드가 파리에 왔다"며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 서 있는 메시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메시는 2년 동안 이 구장에서 뛰게 되는데, 등번호도 바꿨습니다.
우상인 마라도나의 번호를 물려받아 이제는 메시의 상징이 되어버린 10번.
하지만 프로에 데뷔할 때 달았던 30번을 선택한 건,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메시의 의지인데, 프랑스 리그는 골키퍼만 30번을 쓸 수 있다는 규정도 바로 바꿨습니다.
유소년부터 21년을 뛰었던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선 곧바로 메시의 그림이 지워졌지만, 메시를 맞이한 파리는 축제였습니다.
[메시! 메시! 메시!]
'여기는 파리입니다', 이렇게 적힌 옷을 입고 나타난 메시가 가는 곳마다 환호가 터져 나왔는데 네이마르, 음바페가 있어도 아직까지 이뤄내지 못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챔피언스리그 149경기에서 120골, 이 대회 득점왕만 6번을 차지하면서 4번의 우승까지.
유럽 최고의 팀을 꼽는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가 보여준 놀라운 성취인데,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PSG가 전성기가 조금 지난 서른 넷, 메시를 영입한 것도 이런 경험 때문입니다.
외신은 벌써 "믿을 수 없는 팀"이라며 세 선수가 함께 뛰는 축구를 주목하는데, 축구 인생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메시는 이적이 확정된 뒤 "다음 장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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