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위해 제주지사직 물러난 원희룡.. "1% 한계 깨는데 도전"

임성준 2021. 8. 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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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을 위해 임기 11개월을 남겨 두고 도지사직을 사임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공식 퇴임했다.

원 지사는 퇴임사에서 "지난 7년간 제주는 온 국민이 찾는 가장 아름다운 핫(HOT)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며 "저를 키워준 어머니,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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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11일 퇴임식에 앞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대권 도전을 위해 임기 11개월을 남겨 두고 도지사직을 사임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공식 퇴임했다.

원 지사는 퇴임사에서 “지난 7년간 제주는 온 국민이 찾는 가장 아름다운 핫(HOT)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며 “저를 키워준 어머니,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 지사는 “많은 국민께서 무너진 공정과 벼랑 끝 생존 위기에 분노하고 있고,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도지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늘 비록 도지사라는 공적인 책임과 권한을 권한대행에게 넘기지만, 주소와 집은 그대로 남겨놓겠다”라며 “주소를 옮긴다면 ‘세종로 1번지‘가 될 것이지, 저는 어디로 떠나가는 것이 아니다. 제주도민으로서 1% 한계를 깨는데 도전하는 것이다. 쉬워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기록은 올림픽 기록이든 세계기록이든 그것을 깨는 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어려운 민생, 집값, 일자리, 다가오는 세상의 변화들, 이런 환경 속에서 제주도민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큰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런 역사적 사명을 저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왼쪽)가 11일 퇴임식에 앞서 제주도청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 지사는 “비록 제가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도지사 임기를 11개월 남겨두고 중도에 후임자에게 넘기게 된 것에 대해 너무나 죄송하고,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와 함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원 지사의 퇴임으로 이날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도 동반 퇴임했다. 제주도는 12일부터 구만섭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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