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교통경찰 문성준 "배달 라이더 법규 위반 多..안전모 중요"
[스포츠경향]
‘유 퀴즈 온 더 블럭’ 교통경찰 문성준 경위님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초의 승부사’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교통경찰 문성준 경위님이 출연했다.
이날 싸이카로 도로를 수호하는 교통경찰 문성준 경위님은 긴장한 듯 꼭 모은 두 손과 갈 곳 잃은 눈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출근해서 차고지에서 오토바이를 꺼내서 출근길 교통관리를 한다. 이후에는 대로에 나가 법규 위반자 단속 업무, 112 신고 및 긴급출동 도움, 코로나 백신 수송 업무까지 함께 한다”라고 전했다.
싸이카의 최대 시속을 묻는 말에 그는 “매뉴얼 상으로는 200㎞/h 이상이라고 적혀있습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도주 차량 따라갈 때 엄청난 시속을 내기도 하는데 무섭지 않냐고 묻자 “무섭다고 하는 순간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운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교통경찰들이 싸이카를 타시잖아요? 선글라스, 헬멧을 끼시는데 멋있기도 하지만 움찔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문성준 자기님은 “그게 바로 제가 싸이카는 이유다. 싸이카를 타는 순간 주변 분들이 저를 바라본다는 의식이 있다 보니까. 주위 환기도 되고 모든 분이 저를 바라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행동하나에 조심한다. 한 줄로 요약하면 교통경찰의 꽃은 싸이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대가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라는 문성준 자기님은 “코로나로 배달이 많다 보니, 고객을 위해서 한다지만 법규 위반이 많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토바이 사고는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헬멧 뿐이다 보니 저희 지역에서는 꼭 안전모 착용률을 100%로 만들어야겠다. 실제로 3년 전에 아침 11시에 안전모 단속을 했다. 퇴근쯤에 ‘오토바이 사고가 났다’ 정도만 듣고 퇴근했다. 다음 날 출근해서 보니 그분이었다. 그분은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망까지 하셨다. 제가 조금 더 안전에 대해 말씀을 더 드렸다고 하면 헬멧을 더 쓰셨을 거고 그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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