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4개 단체, 카카오T 스마트호출비 최대 5배 인상에 "독점 횡포 극에 달해..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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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관련 4개 단체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스마트호출 요금 변경과 관련해 "협의 없는 일방적인 호출 요금 인상을 즉각 철회하라"며 11일 반발했다.
이들은 "카카오는 택시 호출서비스의 유료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올해 초 '프로멤버십'이라는 '꼼수'로 택시기사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기더니 급기야 승객들의 호출요금을 무려 5배나 인상하기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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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관련 4개 단체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스마트호출 요금 변경과 관련해 “협의 없는 일방적인 호출 요금 인상을 즉각 철회하라”며 11일 반발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플랫폼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카카오는 택시 호출서비스의 유료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올해 초 ‘프로멤버십’이라는 ‘꼼수’로 택시기사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기더니 급기야 승객들의 호출요금을 무려 5배나 인상하기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기본요금보다도 훨씬 많은 호출요금의 일방적 인상은 택시요금 조정을 요원하게 만들어 택시산업의 총체적 부실과 기사들의 불안정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논란, 가맹 수수료, 대리·퀵 사업 확장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의 횡포는 최소한 상도덕조차 기대할 수 없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으로써 사회적책임 또한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를 향해서도 “카카오의 시장독점과 횡포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면서 “전통적 산업이 신사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일 스마트호출 요금 정책을 기존 1000원에서 ‘0원~최대 5000원’으로 변경했다. 스마트호출은 이용자가 돈을 더 내면 택시를 빨리 잡을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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