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거부하고 폭행·소란..경찰 "엄정 대처"
[뉴스리뷰]
[앵커]
경기남부경찰이 올 들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소란을 피운 혐의로 273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불법행위 발생 시 관할서 강력팀이 사건을 맡아 전담 수사토록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의 한 체육공원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남성에게 공무원들이 다가가 착용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들을 척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승용차에 탑승하더니 그대로 전진합니다.
공무원 3명이 차량 진행을 막아보지만, 이 남성은 차를 그냥 몰고 달아납니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차량을 3㎞ 이상 추격해 세웠는데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가까스로 검거했습니다.
<양진환 /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순찰팀장> "경찰관한테 죽일 듯이 달라 덤비면서 앞에 순찰차 보닛을 한번 찧고 그리고 막 계속 달라 덤비고 해서 테이저건을 아주 정교하게…"
도로변 택시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이 남성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퍼부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경기남부경찰은 이처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란을 피운 273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했습니다.
<최관석 / 경기남부경찰청 폭력계장>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관련 범죄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구속수사를, 엄중하게 대응토록…"
경찰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관할 경찰서 강력팀이 사건을 맡아 전담 수사토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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