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울산, K3 양주시민에 2-0 완승..FA컵 4강 안착

문대현 기자 2021. 8. 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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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K3(3부리그) 양주시민축구단에 승리를 거두며 FA컵 4강에 올랐다.

울산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양주와의 하나은행 FA컵 2021 8강전에서 윤일록과 김지현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 추가골이 필요했던 울산은 후반 15분 이청용 대신 이동준을, 후반 21분 윤일록을 빼고 바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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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울산 합류 후 첫 득점
울산이 FA컵 8강에서 양주시민축구단을 물리쳤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K3(3부리그) 양주시민축구단에 승리를 거두며 FA컵 4강에 올랐다.

울산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양주와의 하나은행 FA컵 2021 8강전에서 윤일록과 김지현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를 꺾고 8강에 올랐던 양주는 울산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자이언트 킬링'을 꿈꿨으나 전력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빛가람과 이청용 등 주전급이 대거 출전한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여름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윤일록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울산의 거센 공격에 대비해 5백으로 나온 양주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취했다.

전반 5분 울산 이명재의 크로스가 윤빛가람에게 향했으나 헤더가 정확하지 못해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4분에는 김지현이 양주의 뒷공간을 침투한 뒤 중앙으로 볼을 연결했으나 윤일록의 발 끝에 닿지 않았다.

전반 16분에는 김지현이 중앙 먼거리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위력이 없었다.

울산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경기 흐름이 다소 답답하게 흘러갈 때쯤 울산의 선취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페널티 박스 내 좌측에서 윤일록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감아 차는 슛을 날렸고 이 공이 양주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주의 박청효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막지 못했다.

늦지 않은 시점에 선취골을 넣으면서 여유가 생긴 울산은 경기의 속도를 다소 늦추면서 템포를 조절했다. 전반 막판에는 양주의 공격도 간간이 이어졌으나 골문으로 가는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는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울산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울산은 양주에게 기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 3분 이청용이 패스 한 방으로 양주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김지현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이 패스로 김지현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14분에는 윤빛가람의 슛이 굴절되면서 윤일록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부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 추가골이 필요했던 울산은 후반 15분 이청용 대신 이동준을, 후반 21분 윤일록을 빼고 바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초조해진 양주는 라인을 전체적으로 끌어 올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8분 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이승엽이 슈팅을 날려보았으나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양주가 공격에 힘을 쏟기 시작하자 수비가 다소 헐거워졌는데 울산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9분 울산이 공격을 하다 양주 진영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윤빛가람이 공간을 허무는 이동준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동준은 이를 중앙으로 재빠르게 연결했다. 김지현이 이를 감각적인 힐 킥으로 득점에 성공해 2-0을 만들었다.

울산은 이후 베테랑 수비수 김기희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 2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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