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승부 때마다 빛나는 'FA컵의 사나이' 사무엘

김태석 기자 2021. 8. 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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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의 외인 공격수 사무엘이 FA컵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을 더 높은 무대로 올려놓고 있다.

사무엘이 속한 전남이 11일 저녁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21 하나은행 FA컵 8강 포항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후반 1분 사무엘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제철가 더비'에서 승리하고 FA컵 준결승에 올랐다.

사무엘은 32강 대구 청솔 FC전에서 전남 입단 후 데뷔골을 기록, 팀의 11-0 대승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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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전남 드래곤즈의 외인 공격수 사무엘이 FA컵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을 더 높은 무대로 올려놓고 있다.

사무엘이 속한 전남이 11일 저녁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21 하나은행 FA컵 8강 포항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후반 1분 사무엘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제철가 더비'에서 승리하고 FA컵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이종호와 더불어 전남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사무엘은 난적 포항을 상대로 활기찬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유의 피지컬과 주력을 활용한 돌파력을 앞세워 포항 수비수들에게 커다란 부담을 주었으며, 공격 파트너인 이종호와 호흡도 나무랄 데 없이 좋았다.

전반 31분 이종호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외곽에서 왼발 땅볼 슛을 시도하며 포문을 연 사무엘은 후반 1분 승부의 균형추를 깨는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전남에 승기를 안겼다. 라이트 윙백 최효진이 이종호의 백 힐 패스를 받아 박스 안 우측면 공간으로 파고든 후 넘어지며 컷백을 시도하자, 오른발로 한 차례 볼을 컨트롤한 후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포항 그물망을 갈랐다. 그리고 이 골이 전남을 준결승으로 밀어올리는 결정타가 됐다.

흥미로운 점은 사무엘이 FA컵에서는 매 라운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무엘은 32강 대구 청솔 FC전에서 전남 입단 후 데뷔골을 기록, 팀의 11-0 대승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16강 부산교통공사전에서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어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가는 데 기여했다. 이 골이 없었다면 전남의 8강 진출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날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가히 FA컵의 사나이라 봐도 무방할 듯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대구 청솔 FC, 부산교통공사 등 하부리그 팀이 아니라 K리그1의 강호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만들어 낸 득점이라 더 고무적이다. 애석하게도 K리그2에서는 2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는데, 포항을 상대한 이 골을 계기로 K리그2에서도 승리로 이어지는 득점을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 승격을 노리는 전남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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