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3000상자 순식간에 팔렸다..애호박 이어 화천군 토마토 '돈쭐'
11일 카카오메이커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화천 토마토'를 주문 판매한 결과 30분만에 준비한 물량이 다 팔려나갔다. 이날 화천군이 준비한 물량은 총 3000상자(약 15t)로, 상자마다 토마토는 약 5kg씩 담겨 있다.
가격은 1만1900원이며 이는 시세(2만515원)대비 약 42%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토마토(1kg) 소매가격은 4103원이다.
화천 토마토는 10도 이상의 일교차가 나는 화악산 해발 400~600m의 준고랭지에서 재배돼 단단하고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화천군과 카카오메이커스는 코로나로 인해 예정돼 있던 토마토 축제 개최가 불가능해진데다 가격 하락세마저 이어지자 이같은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네티즌들은 앞서 화천군 애호박 산지 폐기로 농가들이 고통받는 소식을 접한 후 '돈쭐(선한 의도를 갖고 돈으로 혼내주다는 뜻의 인터넷 신조어)'에 나선 바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 4일 화천군 애호박을 판매해 2시간만에 2000 상자를 다 팔아치웠다. 상자당 가격은 6500원으로 당시 시중가의 35% 수준이었다.
카카오메이커스 측은 "우리의 소중한 식재료가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농민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 기획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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