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별대담] 원희룡 후보에게 듣는다 "결국 윤석열과 내가 싸울 것..이재명 공약 황당"

2021. 8. 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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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 특별대담 대선후보에게 듣는다. 이번엔 오늘 퇴임식을 치른 분이죠.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 제주지사라고 붙였습니다. 오늘 퇴임식을 하셨으니까.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두 가지 일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퇴임을 하셨단 말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 원희룡 전 지사 】 저는 지사직과 경선을 병행하는 것은 제 경험상 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그게 제 양심이고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말은 맞지 않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 원희룡 전 지사 】 불법은 아니지만요. 40조 되는 예산 수백억 원의 홍보비 또 지사로서 가지고 있는 많은 자원들이 경선을 위해서 편법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 앵커 】 원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사실 개혁 보수를 내세우셨고 두 번이나 제주지사를 하셨는데 그 인지도에 비해서 지지율이 죄송하지만 낮게 나오고 있거든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제주도에 가서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동안 행정 경험과 국가의 미래 비전은 아주 충실히 채워졌는데 그 사이 인지도는 많이 지워졌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 앵커 】 너무 한 곳에 몰입을 했나 보다 이거군요. 정세균 전 총리는 욕쟁이 되라는 특별 과외 수업을 받았습니다. 보셨죠? 어떤 또 과외 수업을 받을 생각이 있으신지요?

【 원희룡 전 지사 】 저는 그동안 좀 뭐랄까 모범생같이 보이고 그런 게 있는 가봐요. 지금은 국민들 앞에 앞장서서 어려운 문제를 물불 가리지 않고 해결하는 이런 능력과 리더로써 책임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강하고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제 안에 있는 것을 힘을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했다. 당내 경선준비위원회와 관련해서 당내에서 굉장히 말이 많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원희룡 전 지사 】 경선준비위원회는 그야말로 경선 준비하는 아이디어를 내는 곳이에요. 선거 관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만들어져서 해야 되고요. 그곳은 보다 중립적이어야 되죠. 그런 점에서 경준위가 지금 경선 규칙이나 프로그램들을 확정된 것처럼 다 발표하는 것은 너무 앞질러가는 독단이고요. 특히 문제가 후보들과 충분히 의견 교환을 하지 않고 하고 있다는 면에서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준위보다는 최고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면 거기에 따를 생각입니다.

【 앵커 】 하지만 그 후보가 많다 보니까 그 후보들을 다 일일이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누구 하나가 결단 내려서 이렇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후보들이 의견을 낸다고 해서 그걸 다 따라야 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의견은 다 듣고 공통점을 찾고 다시 설득하고. 이렇게 해서 최대한 수렴을 해 가는 게 정당의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죠. 이게 어렵다고 해서 생략하면 그것은 일방적인 독단이고 불통입니다.

【 앵커 】 윤석열 최재형 두 분 같은 경우는 사실 어떻게 보면 벼락치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토론회를 하자고 하는 것은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동의를 하시는 겁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저는 두 분께서 대통령으로 나오겠다고 하셨을 때는 준비가 됐기 때문에 나오셨지 않겠습니까? 준비가 안 됐으면 준비 한 다음에 나와야죠.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최근 일들을 거치면서 준비 부족이라던지 자질 미달 이런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좀 있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 국민들 앞에 무제한 토론과 검증을 통해서 국민들에 판단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예의이기도 하고 경선 후보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압박 면접 같은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시는 겁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선관위라든가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거고, 저희는 거기에 대해서 뭘 피하고 유불리를 따질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게 전체 후보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해서 원만하게 끌고나가야 되지, 누가 아이디어를 내서 일방적으로 끌고나가면 후유증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지금 컷오프를 4명으로 한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누가 될 것 같으세요?

【 원희룡 전 지사 】 그 이전에 4명으로 한다 6명으로 한다, 지금 몇 명이 등록할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도 경준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 앵커 】 어떻게 누가 결정하든 간에 어쨌든 4명이 되면 누가 될 것이라 예상하시는지요. 왜냐하면 모 유력주자께서 말씀하시길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이렇게 4명을 뽑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 원희룡 전 지사 】 누구냐와에 관계없이 저는 최종적으로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큰 탄압을 받았던 윤석열이냐 아니면 정치 경험과 행정력을 가지고 미래 비전과 어떤 네거티브에도 민주당에 맞서서 지지 않을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갖춘 원희룡이냐. 그 둘 중에 선택을 하는 싸움으로 석 달의 과정을 거치면서 가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누구와 여당 쪽에서는 만나면 자신 있으시고, 누구랑 만나면 좀 버겁겠다 하십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좋고 나쁜 것은 없고요, 이건 예측인데요. 저는 이재명 지사가 올라오리라고 봅니다. 이재명 지사는 인간성도 문제가 있고 공약도 황당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사람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를 좋다고 지지하는 지지의 실체가 있기 때문에 올라오게 될 것이고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면 이재명과 토론을 붙는다 이재명과 행정경험을 붙는다 이재명과 국정 운영 추진력에 대해 서로 대결이 된다, 이럴 때 누가 준비가 되어 있고 누가 국민들에게 좀 더 신뢰와 안정감을 줄 수 있는가 이런 점에서. 지금은 지지율을 따집니다마는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깊이 두 번 다시 생각해보셔야 되고요. 그러면 원희룡의 진짜 가치가 보이실 겁니다.

【 앵커 】 쪽방촌 봉사활동 보이콧 논란과 관련해서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전화받으셨습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네.

【 앵커 】 그래서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뭐 가야 되냐. 안 가면 안 되냐고 그래서. 저는 이미 그때는 윤석열 총장이 입당을 안 한 상태에서 저희 후보자들끼리 회의에 참여했을 때 공지를 받고, 저희들은 아 좋습니다 가겠습니다 그랬었거든요. 우리는 이미 당의 회의 때 이의 제기 없이 그냥 별 생각 없이 우린 받아들였었다. 지금 와서 그것을 너무 심각하게 불참하고 한다는 게 왜 그래야 되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래서 사실 이게 이야기가 서로 안 맞았죠. 결과적으로 제가 거절한 셈이죠.

【 앵커 】 왜 그런 전화를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글쎄요. 허허.

【 앵커 】 엊그저께 명동 1인 시위 하셨잖아요. 그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어떻게 지원하실까 이것에 대해서 100조 원 이야기도 나오고 했단 말이에요. 그 재원을 어디서 구하실 겁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저는 코로나로 인해서 방역을 협조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희생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손실이 100조 원이 넘어가는데요. 100조 원을 긴급명령으로 조성해서 50조 원을 손실 보상을 하고요, 50조 원은 매년 10조씩 자영업자들이 너무 과다경쟁이고, 떠밀려서 전부 치킨집 김밥집하고 있잖아요. 좀 더 미래에 경쟁력 있는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기금으로 나머지 50조를 쓰자. 그래서 당장의 코로나로 인한 말라 죽어가는 위기에서 건지기 위한 생존 자금 50조. 미래를 위한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 50조. 이 정도는 투자해야 된다. 지금 미국 바이든 정부가 1조 달러를 쓰는 거 보면요. 비상한 시기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원과 보상을 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왜 있는 거냐?

【 앵커 】 거기는 돈을 찍어내는 나라잖아요.

【 원희룡 전 지사 】 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지금 올해 세금만 40조가 더 걷혔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가지고 전부 표 얻으려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라는 위로금 명목으로 뿌리고 있는데요,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위자료 뿌릴 때가 아니거든요? 죽어가는 사람의 생존자금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무너지면 이들이 빈민이 되고 앞으로 나라 경제를 되살리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경제 기반 민생의 생존 기반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돈의 액수를 따져서는 안 됩니다.

【 앵커 】 부동산에 대해서 고민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부동산 양극화는 어떻게 해결야합니까?

【 원희룡 전 지사 】 우선 임대차 3법 폐지해서 전세값 폭등 막아야 되고요. 공급 꾸준히 늘려야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 집 마련하는 꿈을 포기하고 있는데요. 저는 무주택자를 신혼부부부터 시작해서 만약 4억짜리 집을 사려면 2억을 국가가 투자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반 주택인데, 그러면 돈을 벌어서 나중에 국가 지분을 인수하면 100% 자기 집이 되는 거고요, 그냥 나이들 때까지 실거주만 하겠다. 그러면 반만 부담한 상태에서 최소한의 그에 대한 수익금만 내면서 실거주를 할 수 있는 거죠. 지금은 개개인이 자부담만으로 집을 사기는 지금 틀렸고요. 이걸 가지고 방치하면 앞으로 집값의 자산 격차로 인한 현대판 신분세습 때문에 경제도 문제가 되고 국민 통합 물 건너간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멘트 】 아주 강력한 주장 잘 들었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선 주자에게 듣는다, 오는 20일에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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