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권준욱"4단계+알파 거리두기와 백신으로 델타변이 전파력 막을 수 있어"

장정우 2021. 8. 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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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8월 11일 (수요일)

■ 대담 :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권준욱"4단계+알파 거리두기와 백신으로 델타변이 전파력 막을 수 있어"

-전파력 강한 델타바이러스 유행 주도, 2천명 이상 일일확진자 원인

-4단계 플러스 알파와 선제검사 등으로 신속한 대책 마련

-모더나 차질 있지만 이미 전체 인구보다 많은 물량 확보, 11월 70% 목표 가능

-델타변이 전파력 크지만 거리두기와 백신으로 효과 나타낼 수 있어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00명대를 넘긴 건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인데요. 자세한 내용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하 권준욱)>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겼는데. 계속해서 4자리 숫자가 나왔습니다만 이렇게 2000명을 넘긴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권준욱> 네, 숫자상으로 2000명을 넘긴,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는 지난 3차 유행 후에 계속해서 거의 4달 반 정도를 400에서 500정도 사이로 계속 환자들이 발생을 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부터 지역사회에 무증상 발발하는 환자들이 누적된 영향이 큰 거 같고요. 특별히 6월 이후에 급증을 했고, 두 번째로는 델타바이러스라는 상당히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를 했습니다. 그 미국 CDC발표에 의하면 이 델타 변이는 거의 수두 정도의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수두라는 감염병은 사실 기초 지수라고 저희가 1보다 크면, 의미가 크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만 이 지수 자체가 한 5정도 되는 전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델타 변이의 확산이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마지막으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기는 합니다만 거리두기가 오래 지속이 되면서 피로감으로 인해서 거리두기에 대한 이행이 좀 약화된 부분. 그런 것들이 원인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백신 접종률이 높은 외국에서도 우리보다 더 확진자가 쏟아지는 국가가 많이 있거든요.

◆ 권준욱> 말씀을 하신대로 영국의 경우 접종완료율이 한 59%정도 되는데, 거리두기를 완전히 한 번 풀면서, 7월 19일부터 코로나 발생 상황이 감소하는 듯 하다가 최근에 다시 반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이외에도 미국, 이스라엘, 전 세계적으로 예외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대부분 다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동아시아 부분. 그 동안 코로나 발생을 거의 차단을 했던, 최근에 중국이나 호주 같은 곳에서도 델타 변이로 인한 발생이 증가를 하고 있고. 그래서 예외가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하여간에 외국은 외국이라고 쳐도,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대한 방역에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근데 지금 4단계로 확대된 것이 한 달 째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니까. 게다가 방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외국의 경우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기존의 거리두기, 그리고 확진자 추적. 이런 것만 해서는 이제는 한계가 오지 않았느냐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 권준욱> 네, 그렇습니다. 저희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현재의 거리두기 4단계라는 것은 4종류의 단계 중에서 가장 높은 것입니다. 그런데 기억을 하시겠습니다, 지난 번 3차 유행 때, 그 때는 거리두기가 5가지 종류의 단계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단계가 아닌, 4번 째, 단계를 가지고 유행을 감소세로 전환을 시켰습니다만 그 당시의 4번 째, 단계 수준보다 지금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가 훨씬 더 여유롭고 약한 편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거리두기를 플러스 알파로. 예를 들어서 오픈하는 시간을 좀 더 줄인다던지, 집합 금지 대상을 좀 더 넓힌다던지. 이런 것들을 현재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그런 것들을 검토를 해야 하고. 거리두기 외에도 적극적인 선제 검사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발표가 된 대로 요양 병원 등에 대해서는 일주 단위로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선제 검사를 실시를 합니다만 그 동안 교도소라든지, 환자가 많이 발생을 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선제 검사를 실시했던 것, 그런 것들의 확장.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것인데, 이제 그런 것들을 두루두루 저희가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을 하고, 좀 더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그 혹시 확진자가 더 쏟아지면 4단계보다 더 강한 그런 것도 혹시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 권준욱> 네,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을 드린 것이 4단계 플러스 알파가 되겠습니다. 아까 앞의 답변 중에 이유 중에 피로감을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상 저희가 자유가 책임이다는 명목 하에 여러 가지 고위험시설이라든지. 그 동안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시설이나 기관들을 중심으로 해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금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서 약화시켰던 것이 사실이고. 그런 부분들을 아마 조금 더 강화하는 그런 선택지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그래서 어쨌든 많은 분들이 백신에 기대를 하고 있는데. 모더나 백신이 공급에 갑자기 차질이 생겼습니다. 우리 정부에서 항의를 했다고는 합니다만 다른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2차 접종 간격을 3주에서 6주로 늘렸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로는 6주로 늘려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이야기를 하던데, 어떻습니까?

◆ 권준욱> 말씀을 하신대로 이미 전문가들과 함께 예방접종 전문위에서 검토를 해서 불가피한 경우에는 임상시험대부터 6주 간격으로 접종을 해도 충분히 항체가 효과를 보인다는 근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근거로 해서, 물론 허가 사항 중에 최적의 사항은 화이자가 3주, 모더나가 4주가 되겠습니다만. 6주 간격으로 접종 기간을 조정을 해서 연락을 드리고, 또 예약을 받고, 접종을 진행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동형> 6주로 늘어나면, 혹시 정부가 목표를 했던 11월 집단 면역에 차질이 생기고 이런 것은 아닙니까?

◆ 권준욱>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제 조금 일정이 조정이 되는 측면이 있는데. 향후에 화이자라든지, 얀센이라든지. 또 모더나도 전체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백신이 들어오게 되면, 저희가 확보한 물량이 전체 인구보다는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저희가 약속을 드린대로 9월까지 70%이상이 1회 접종을 하는 것. 11월까지는 전체 국민의 70%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 달성을 현재로서는 가능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그대로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 이동형> 마지막으로요. 아까 말씀을 하신대로 델타 변이,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유행을 하면 집단 면역이 과연 의미가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 권준욱> 네, 근데 이제 변이라는 것이 결국은 델타 변이 처음 등장한 것이 작년 10월이었습니다, 인도에서. 이게 이제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관리가 잘 안 되고, 백신 접종이 안 되었던 시기에 출연을 해서 오랜 시간 동안 지배하는 균으로 변환을 했는데, 지금은 아마 전 지구적으로 일단 접종이 시작이 되었기 때문에 변이 출연이 그렇게 용이한 상황은 아니기는 합니다. 두 번째로는 집단 면역이 기초 지수와 연관이 깊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아까 델타변이가 수두처럼 기초 지수가 5정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거기에 거리두기를 아예 안했을 경우고 거리두기를 잘 해서, 이것을 계속 눌러놓고 있으면 70%이전부터 백신의 효과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어쨌든 백신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우리 국민들도 백신을 빨리 맞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이네요. 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권준욱>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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