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은 '정책행보', 측근들은 '비방전'..휴전 맞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의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비방전 중단을 다짐했지만 정작 후보들 캠프 인사들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비방전이 다시 확산할 조짐도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낙연 후보는 전국민 주치의 구상에 이어 지역 대학교육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공약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의 등록금을 임기 내 전액 무상화해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1인당 연간 교육비 지원도 서울 유명 사립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역대학에 입학해도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받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의 출발선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후보 본인은 네거티브 휴전 기조를 이어갔지만, 캠프 인사들의 공세는 거칠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로는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고 언급해 경선불복 논란을 일으킨 설훈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로는 이낙연 후보 지지자를 다 흡수하지 못할 거라는 의미였다며, 형수 욕설 논란을 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녹음을 들어보신 분들은 전부 다 일관되게 하는 얘기가 그겁니다.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가 없다, 이 얘기죠."
이재명 캠프에선 또 '선을 넘었다'는 불만이 끓어올랐지만, 공식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대신 김두관 후보가 나서 설훈 의원이 경선불복을 겁박하고 있다며 당의 엄중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보로 확정된다 하더라도 31% 안 찍겠다는 사람을 설득하는 게 맞는 것이지. (설훈 의원 발언은) 겁박, 협박으로 들렸다."
추미애 후보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지사직 사퇴 요구도 그만하라고 일갈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예비후보(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다는 거 자체가 집권당으로서는 너무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쟁 주자들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대신 자신의 기본금융 공약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폄하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을 겨냥해 "약자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다르냐"며 "기득권 의식이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 이학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조윤기·박주영 / 영상편집: 이정섭)
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2834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신규 확진 첫 2,000명대…'4단계' 무색한 확산세
- "더 강화된 방역 조치 검토 중"…요양병원 면회 금지
- 이틀째 끊긴 '남북 통신선'…군사 도발 이어지나?
- 부패사범 무관용?…20억 '황제 보석' 부영 회장도 가석방
- '불법집회 주도' 혐의 민노총 위원장, 구속 영장 심사 불출석
- '마스크 써달라'고 했을 뿐인데…폭행에 흉기까지
- "확진자 더 늘어날 것"…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 "입시비리 전부 유죄"…정경심, 2심에서도 징역 4년
-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보행자 사망 16% 감소"
- 8인 술자리 가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 대기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