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였는데..오원석, 제구 난조로 4이닝 10실점 뭇매

김도용 기자 2021. 8.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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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G 트윈스에 유독 강했던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오원석이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오원석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3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SSG의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오원석은 이날 경기전까지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 12⅓이닝 4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46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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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개 허용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 오원석이 4회초 1사 LG 이재원에게 백투백홈런을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1.8.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LG 트윈스에 유독 강했던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오원석이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오원석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3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SSG의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오원석은 이날 경기전까지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 12⅓이닝 4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46으로 강했다.

LG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의 류지현 감독은 "지금까지 오원석을 시원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오원석을 상대하기 위해 타선을 수정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의 전략은 통했다. 오원석은 1회부터 흔들렸다. 전반기를 마치고 약 1개월을 쉬고 후반기 첫 경기에 등판한 오원석의 어깨에는 힘이 많이 들어갔다. 포수 이흥련은 오원석에게 힘을 풀고 던지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몸에 힘이 들어가니 제구가 흔들렸다. LG 선두 타자 홍원기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와의 맞대결에선 1, 2구 모두 볼을 던지며 2볼 1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오원석은 2회에도 제구 난조로 실점을 했다. 첫 타자인 김재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원석은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 3루타,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3회에도 오원석은 대량 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어 김재성,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 1실점을 했다. 계속해서 홍창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오원석은 4회 이형종에게 투런 홈런, 이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총 10실점 했다. 이날 4회까지 총 105개의 공을 던진 오원석은 5회 정영일과 교체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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