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대체' 김현수, 5⅔이닝 무실점 쾌투..'임무 완벽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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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1선발 애런 브룩스의 예상치 못한 이탈로 선발 기회를 잡은 우완 영건 김현수(21)가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현수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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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 1선발 애런 브룩스의 예상치 못한 이탈로 선발 기회를 잡은 우완 영건 김현수(21)가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현수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팀의 악재 속에 찾아온 선발 등판 기회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후반기를 앞두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다. 1선발로 뛰던 브룩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것.
브룩스는 인터넷으로 주문해 미국에서 들여온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현재 세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KIA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브룩스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하고, 퇴단 조치했다.
당초 브룩스는 후반기 첫 경기인 10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브룩스가 이탈하면서 KIA는 급히 계획을 바꿨다. 임기영을 10일 한화전 선발로 내세우고, 김현수를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했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던 김현수는 시즌 첫 등판인 4월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1경기 만에 롱릴리프로 보직이 변경됐다. 올 시즌 9경기에서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47이었다.
휴식기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김현수는 후반기 시작 후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현수는 2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의 위기에서 장지승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에 안타를 맞은 김현수는 정은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재훈에 진루타를 허용해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하주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김현수는 4회초 1사 후 최인호에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최재훈이 2루 도루를 시도한 최인호를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장운호에 볼넷을 헌납했던 김현수는 이성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삼진 1개를 곁들여 5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현수는 6회초 최재훈을 1루수 플라이로,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김현수가 후속타자 노시환에 볼넷을 헌납하자 KIA 벤치는 마운드를 홍상삼으로 교체했다. 4-0으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를 넘긴 김현수는 시즌 첫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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