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토론회 놓고 자중지란..윤석열, 참석 딜레마
【 앵커멘트 】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놓고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토론회에 참석하자니 나머지 12명 후보에게 공격을 받고, 불참하는 것도 부담이어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과 25일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의힘 내부가 시끄럽습니다.
윤석열 캠프 측에서는 8월 30일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그 전에 근거도 불분명하고 전례도 없는 토론회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측은 아예 "당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경준위를 두둔하고 토론회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 인터뷰 : 오신환 / 유승민 캠프 상황실장 - "경준위 결정사항을 준수하는 것만이 공정한 경선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준위 독단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고, 당 중진인 김태흠 의원도 "이준석 대표가 후보 군기반장 노릇을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이 윤 전 총장을 "내리누르지 말고 떠받쳐야 한다"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자, 이준석 대표는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갈등설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토론회 참석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캠프 측에서 얘기가 있으면 제가 한번 적극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나머지 12명 후보에게 집중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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