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민주당 3차 토론, 오늘도 '충돌'?..국민의힘 토론회 놓고 '집안싸움'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갈등이 오늘 민주당 3차 TV 토론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일]
안녕하세요?
[앵커]
사실 이쯤 되면 각 후보들의 공약이 제대로 부각이 되면서 그걸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모아서 한번 비교해 보고 전략을 짜고 뒷받침할 것들은 자료를 모으고 쓱 가다 보면 후보가 결정되면 당의 공약으로 짠 하고 등장해야 되는데 후보들이 그걸 충실히 해야 하는데 오늘 일단 토론의 주제는 뭘 가지고 했습니까?
[최영일]
통일, 외교, 안보 분야입니다. 정확하게 일주일 전 이 시간, 수요일에 제가 와서 YTN이 주관한 2차 TV 토론회에 대한 총평을 했잖아요.
[앵커]
그렇죠. 정치개혁이었습니다.
[최영일]
오늘은 본경선 들어와서 3차 TV토론 KBS에서 하고 있습니다. 7시에 시작해서 90분이니까 잠시 후 8시 30분에 끝나는데 여기는 구호만 거의 10초씩 처음에 외치고 6명이 바로 토론에 들어갔는데 1:1 토론으로 시작했어요. 다만 주제만 통일, 외교, 안보 분야이다 보니까 지금 핫이슈가 있죠. 한미 연합훈련, 거기에 대한 북한의 반응, 남북 관계 지금 통신선이 또 끊어질 것이냐, 이게 어떻게 될 것이냐, 경색국면을 예고하고 있고요. 또 한미 동맹 문제, 또 대일관계. 올림픽 이후 한일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이게 정책토론이거든요. 지난주에도 사실은 토론의 전체를 보면 정책 얘기가 많기는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민주연구원이 다 담게 되면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지는데 사실은 여섯 후보의 공약이 크게 차별화되어 있지는 않아요. 대체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입장을 두루뭉술하게 다 끌어오고 지금 이 상황에서 미국과 대척해야 한다. 이런 후보 아무도 없습니다.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반 위에 그리고 정부의 결정은 한미 연합훈련 다 잘했다는 거예요. 대동소이한데. 문제는 이런 게 나옵니다. 이낙연 후보가 과거에 이재명 후보가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정부 입장 존중하고 한미동맹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했다가 또 주민들의 반대라든가 반대론이 높았죠. 그때는 또 사드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니까 이게 어찌 보면 일관성이 없는 것 아니냐 하는 결국은 통일, 외교, 안보 정책 영역 내에서 과거의 말 바꾸기로 문제 제기하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맥락이 다르다, 잘못 알고 있다,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이런 공방이 또 현재 오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서로를 견제하는 신경전이 어느 수위까지 갈 건가가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하시기에 그냥 저렇게 무사히 정책이 잘 나오면서 끝나겠습니까?
[최영일]
오늘 얼굴 붉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또 통일, 외교, 안보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책 기조는 비슷하고요. 약간 선명한 입장. 그러면 김두관 후보나 추미애 후보 정도고요. 또 박용진 후보 입장에서도 안보 문제는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이에요. 안보에 유능한 진보가 되어야 집권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큰 차별화는 없이 오히려 한미동맹 문제, 대일 문제, 특히 일본 문제에 대해서는 이낙연 후보는 의원 시절부터 일본통으로 알려진 분이잖아요. 또 일본 취재도 많이 했었고, 언론인 시절에 일본에 특파원으로 나가 있었고 그래서 일본에 대한 입장. 일본에 가면 일본 듣기 좋은 얘기만 하고 오지 않느냐. 우리나라의 주체적인 입장을 일본에 전달한 적이 있느냐 하는 비판이 있었고요. 이낙연 후보는 무슨 얘기를 하느냐면 일본 외신을 보면 일본의 관점으로만 보도한다. 국내 보도를 중점적으로 좀 파악을 해달라, 이런 주문을 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어찌 보면 정치 연륜이 깊은 분들이 과거 통일,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해서 입장 변화가 있었던 것들을 상당히 공부해 온 것 같아요. 이게 쟁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주제 내에서 임팩트 있게 국민들이 어? 저런 일이 있었나? 저 후보를 신뢰하기 어렵겠는데 임팩트 있는 얘기가 나오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통일, 외교, 안보 그 안에서만 얘기해 주십시오라고 후보들을 묶어놨으니까 그런데 토론장 밖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그것하고는 다릅니다. 지금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경선 결과에 따라서 불복하겠다는 거냐, 이 주제를 놓고 싸우는데 특히 추미애 전 장관하고 김두관 의원은 상당히 이낙연 후보 캠프 쪽을 비난했는데 그거 잠깐 한번 들어보시죠.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사직 사퇴 문제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자체가 집권당으로서는 너무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 하는 겁니다. 당 대표 물러나셨으면 개혁 입법 발의한다든가 뭐 해야죠. 그런 일을 하시면 되는 것이지 다른 후보의 지사직을 거론하면서 그거를 가지고 시비를 벌이고 그쪽으로 네거티브로 끌고 간다 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거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본인은 우려를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가 듣기로는 그게 약간 겁박으로 들렸고요.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계속 고집을 부리면 이낙연 캠프 후보 측에서 조치를 해야 되고 당도 엄중하게 경고해야 한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이 얘기한 거는 솔직히 대표 때 잘 못하지 않았냐. 그러면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일하지 뭘 꼭 대통령이 되겠다고, 이런 의미로 슬쩍 들리고. 김두관 의원이 얘기한 것은 아니, 공정하게 겨루자고 해놓고서 우리가 지면 승복하지 않을 거야. 이런 식으로 겁박하는 게 어디 있냐, 그런 얘기인데 얘기를 하나씩 풀어봐야겠습니다. 제일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을 할 수 있을지 이게 장담이 안 된다고 했던 이낙연 캠프의 본부장인 설훈 의원의 문제. 이 발언의 문제죠. 설훈 의원이 해명을 하기는 하는데.
[최영일]
그러니까 설훈 의원에게 물어보면 원팀이 왜 안 되냐, 된다. 검증이다. 그리고 우려를 표명하는 거다. 그런데 이낙연 후보 측은 우려라고 하지만 김두관 후보의 해석처럼 사실 저 정도면 경선 불복 겁박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꽤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주로 돌아가면 경선 불복 얘기는 없습니다마는 오히려 예비경선 때는 경선 연기론. 이건 지나간 얘기가 됐고요. 그런데 추미애 후보가 이낙연 후보에게 질문한 것에 단초가 있죠. 뭐냐 하면 이낙연 후보의 상당수가 민주당 본선주자가 이재명 후보가 본선주자가 된다면 차라리 윤석열을 지지하겠다는 그룹이 있다. 이상하지 않느냐, 깜짝 놀랐다. 이렇게 비판을 하니까.
[앵커]
그게 32%라고 이야기하죠.
[최영일]
이낙연 후보 쪽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층이 나를 지지하러 오는 거니까 당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역해석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설훈 위원장이 한 말은 사실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이야기도 있다. 사실은 카더라 통신인데 그것을 너무 직설적으로 해서 욕설 녹취를 들어보면 대통령으로 지지하기 어렵다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역시 똑같은 얘기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본선 주자가 돼도 저런 인품이면, 인격이면 나는 지지 못하고 차라리 야당 후보로 가겠다라는 여론도 당내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사실 주관적인 입장을 마치 공론화시켜버린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는 겁박이냐, 우려냐. 이 구분 전에 과연 그러면 불복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 이건 좀 위험한 이야기가 되는 거죠, 민주당 입장에서. 그래서 저는 지도부도 나서고 아마 오늘 토론 내에서라도 끝무렵에, 혹은 토론이 끝나고 나서라도 경선 불복은 결코 없다. 아까 김두관 후보와 나머지가 얘기하는 것처럼 누가 본선 주자가 되더라도 승복하고 자신의 지지자를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도록 독려하고 승복시키는 그러한 워딩을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메시지가 나올 것 같아요. 거기에 6명의 후보 캠프가 어떻게 응할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묘한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경선에서 이겨야 되는 책임을 쥐고 있는 경선본부장으로서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한 번 더 이재명 지사의 욕설하는 장면을 들어보십시오라는 쪽으로 유도를 하는 건데 오늘 토론회 끝나고 6명이 여기서 이렇게, 이렇게 정리를 합시다. 딱 선언이 나오면 좋기는 좋겠네요. 네거티브 공방이 사라지면.
[최영일]
이낙연 후보의 통큰 결단이 필요하죠. 왜냐하면 설훈 본부장은 의원시절부터 본부 캠프에 참여해 있는 사람들, 지금 일명 저격수 역할을 하는 분들의 캐릭터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후보 본인은 나는 그런 얘기한 것 없다 하더라도 캠프 내의 주요 인사, 본부장 혹은 특보, 여러 위원, 인물들이 이런 이야기를 장외에서 계속 총질이 오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을 수가 있습니다. 후보가 얼마나 자신의 캠프의 입들을 단속하느냐도 중요한 문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럴 때 원팀 선언을 다시 한 번 합시다, 이렇게 하면 되는데 추미애 전 장관은 쪼잔하고 어처구니없게, 이렇게 얘기를 해버렸단 말이죠. 그다음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지켜보죠. 좋습니다. 야권 소식으로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국민의힘, 18일 그다음에 25일 두 번 경선 후보 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는데 이게 후보 간에 의견이 다르고 당 지도부 내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다릅니다. 한번 잠깐 들어보시죠.
[원희룡 / 전 제주지사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경선준비위원회는 당헌에 있는 조직도 아니에요. 경선준비위원회라고 여기서 모여서 컷오프를 몇 명을 하니 아니면 뮤직비디오를 찍느니 아니면 뭐 서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니 이런 식으로 홍보기획안에 대한 이 내용을 경준위가 일일이 지금 확정된 것처럼 앞질러가는 것도 월권일 뿐만 아니라 문제는 이 아이디어들의 상당 부분이 이준석 대표 자신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데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고위원회가 있는 거고. 거기서 경선준비위원회한테 경선을 치러라라고 위임을 해버렸습니다. 그러면 경선 준비위는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거냐? 할 수 있다, 당연히. 다 위임 받지 않았냐, 누가 그런 것까지 하라고 그랬냐 지금 이런 것 같아요.
[최영일]
당헌당규에 없는 거다, 원희룡 후보 얘기는 그런 얘기인 거고요.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당이 TV 토론회를 하던 그날 지금 야당의 국민의당은 자원봉사를 했어요. 우리는 다르게 접근하겠다. 그런데 이게 이준석 대표는 내 기획이 아니라 경준위를 기획이다. 나도 초청 받아서 그 자리에 간 입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너무 월권하는 것 아니냐. 후보들을 모으고 오라가라 한다. 그리고 입당한 지 며칠 안 됐는데 나의 일정이 있는데 당의 일정에 너무 복속시키려고 강압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 거예요. 그런데 그다음도 문제입니다. 후보 회의도 있는데 불참을 했고 연 3회 불참을 했죠, 처음에. 최재형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그런데 모이기는 모여야 될 거 아니에요. 안 모일 수는 없을 것 아니에요. 물론 9월이 돼서 버스가 문 닫고 출발하고 이제는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면 당연히 공식적인 토론도 있을 것이고. 이제 일정에 따라서 가는 것들이 있는데 원희룡 후보 얘기를 들어보면 약간 걱정이 되는 대목이 첫째, 당대표나 최고위원회나 경준위나 누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지금 경선 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컷오프 얘기도 지금 언급을 했거든요. 지금 예정은 두 번 컷오프를 한다. 처음에 국민여론조사 100%로 8명으로 추린다. 두 번째로는 여기에 당원들의 30% 의견을 넣어서, 말하자면 민심 70%, 당심 30%으로 4명으로 컷오프를 한다. 4명 중에 본선 주자가 나온다는 투스텝 룰을 정하고 있는 건데 이 룰도 지금 후보들 간에 이견들이 많은데 거부될 가능성도 있어요. 유불리가 다 다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상당히 누가 권위를 가지고 경선 과정을 관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얘기들이 나오다 보니까 원희룡 후보가 이 정도면 윤 캠프나 최 캠프는 훨씬 강력하게 다른 입장을 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아슬아슬한 대목입니다.
[앵커]
민주당하고 비교해 보면 금방 드러나죠. 한 6명쯤 됐을 때 토론회를 하면 하는 거지 지금은 누가 후보인지 사실 공식 등록도 안 했고 그게 14명이라고 치면 14명이 그러면 1박 2일로 하면 몰라도 두어 시간 해서는 1인당 얼마나 돌아가겠느냐. 하나마나지. 경선준비위원회가 뭘 하는 거냐. 이런 불만도 있고, 예전에도 다 그렇게 후보들의 의견을 들어서 뭔가 하나씩, 하나씩 꾸려나가는 그런 경선준비위원회의 토론회를 치른적이 있다. 이게 서로 오락가락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윤석열 캠프에서는 나름대로 하자고 그러면 하지 뭐라고 하는 의견도 있는 것 같고. 아닌 의견도 있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게 난상토론으로 가면 룰도 안 정해지고 답도 안 나오고 민주당보다 더 심각하게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어요. 약자는 약자대로, 강자는 강자대로. 그래서 어떻게 강약의 조율을 어떻게 평균점을 찾겠습니까? 지금 심지어 돌고래와 멸치, 그 사이에 고등어, 아쿠아리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평행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포식자 관계이지 않습니까? 아예 정글 아니냐, 이건.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 라이언킹 얘기를 해요. 그런데 그게 묘하게 캠프 주변 인사들에 대해서, 당내 인사들이죠. 굉장히 세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하이에나들이 많다. 지금 라이언킹에 보면 미어캣도 나오고 멧돼지도 나오고 선한 캐릭터들이 있거든요. 그런 역할을 해야 될 캠프에 참여한 자들이 어찌 보면 줄 세우기 논란이 최근에 있지 않습니까? 계속 영입되고 있는데 문제는 줄 세우기가 아니고 본인들이 아이돌도 아니고 줄 세운다고 서겠습니까? 본인 판단으로 줄서기를 한 거죠. 왜 윤 캠프에 들어갔을까. 왜 최 캠프에 들어갔을까? 내가 지지하는 인물이 대권을 잡아야 나에게 이익이 돌아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들의 입장이야말로 내가 지금 선택한 후보가 본선 주자가 되고 내년 3월에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나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거죠. 이것 때문에 물러날 수 없는 이권 관계가 당내에서 물고 물려서 결국은 지금 어디로 그게 모이냐면 이준석 대표를 흔들어야 되는, 왜냐하면 경선 룰을 유리하게 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난감한 상황이기는 하고요. 경선 룰을 합의시켜낸다면 젊은 이준석 리더십이 한 번 더 통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당당히 당 대표의 권위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후보 입장에서는 아니, 나 못해라고 이야기하면 이게 또 흠결이 되니까 하라면 얼마든지 하지, 내가 못할 게 뭐가 있어. 이렇게 나가야 되는데 그렇게 따지면 윤석열 전 총장은 하라고 그러면 참여는 하겠죠.
[최영일]
입장은 한다는 입장이에요. YTN 토론회에서도 당 캠프 인사가 나와서 윤석열 캠프 입장은 참석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또 다른 이야기도 보도되고 있어요. 불만이 많다.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앵커]
왜냐하면 언뜻 봐도 홍준표, 그다음에 유승민, 원희룡,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들인데 최재형, 윤석열 두 사람을 딱 놓고 마구 물어제끼면 사실은 공부할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데 두 사람을 놓고 괴롭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나올 수는 있어요.
[최영일]
그러니까 지금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은 서로 다르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관록이 있는 정치인들은 통일외교 문제 즉시 물어보면 즉문즉답할 수 있는 수준이죠. 경제 문제도 막 술술 꺼낼 수 있는데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후보는 시간이 필요한 걸 우리가 봐서 알고 있죠. 말실수 논란도 그렇고, 최재형 후보는 아예 대놓고 준비되지 않았다. 이렇게 대권 도전하는 날 선언을 해버렸어요. 시간이 필요한데 문제는 그 시간을 언제까지 필요하냐 이것도 문제입니다. 9월이면 시작되는데 지금 8월 18일에 한 번 모여봅시다. 상견례일 수 있어요. 8월 25일에 한 번 더 모여서 룰과 우리 당의 비전에 대해서 한번 의견들을 하나씩 던져봅시다. 약식토론일 수 있어요. 9월에는 토론해야 됩니다. 토론을 피할 수는 없어요. 그러면 본선에 올라가면 6명 현재 토론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 중의 누군가와 맞서서 토론을 해서 말과 정책과 비전을 콘텐츠로 제압을 해야 돼요. 그런데 지금 7개월 남았는데, 7개월 안 남았습니다. 지금 준비 안 됐다고 하면 6개월 남으면 준비 되겠느냐고요. 11월 수능 때가 되면 준비되겠습니까? 벼락치기로 안 되는 일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윤 후보와 최 후보가 회피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시간을 번다고 해도 한 달 이상 벌기는 어렵다. 결국은 나서야 된다면 처음에 준비가 덜 되면 덜 된 대로 자꾸 결국 스파링을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앵커]
일단 최재형, 윤석열 두 예비후보의 캠프에서 본인들은 아무튼 어떻게든 한다라는 입장을 내놓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 봐야겠군요. 최영일 평론가 고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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