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도쿄 가보니, 파리까지 할 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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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서 아시아수영의 자존심을 지킨 황선우가 이제 세계 정상을 향해 나섭니다.
도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근육부터 5kg을 늘릴 계획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0cm를 훌쩍 넘는 키, 자신보다 10kg 이상 더 나가는 '근육질' 경쟁자들에 비해 황선우의 몸은 왜소했습니다.
하지만 연일 신기록을 다시 쓰며 깜짝 활약을 펼치자 해외에서는 괴물이라고 불렀습니다.
황선우에겐 보완할 점을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체격적인 부분이 한국에서는 큰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도쿄올림픽에 가보니 제일 작아서…"
몸무게를 5kg 더 늘리며 근육량을 늘리고, 잠영 능력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황선우는 가장 빠르게 출발하고도 잠영과 체력에서 밀려 메달권 진입을 놓쳤습니다.
출발과 함께 시작하는 잠영은 물속에서 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일정 거리 이상 이어가는 게 좋습니다. 돌핀킥 기술이 핵심입니다.
수영 5관왕 드레셀의 활발한 돌핀킥에 비해 황선우의 기술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황선우 / 도쿄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잠영 거리하고 돌핀 킥 속도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보완하고) 웨이트적인 부분도 차근차근 늘려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황선우의 시선은 이제 파리올림픽으로 향해 있습니다.
[황선우 / 도쿄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많은 경험을 쌓고 올라가면 파리올림픽에서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영연맹은 황선우에게 아시아신기록 1천만 원 포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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