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김광현 재계약 관심 있을 것" 美가 뽑은 두 가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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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가벼운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김광현을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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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가벼운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 등재 이력이 쌓이는 건 분명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그럼에도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재계약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력은 분명하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김광현을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사유는팔꿈치 염증이다. 김광현은 8일 캔자스시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직전 등판은 7월 29일 클리블랜드전이었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생기는 통증이 확실하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광현도,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큰 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광현은 이번 팔꿈치 통증에 대해 “밥을 먹고 소화가 되지 않는 정도”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큰 부상이라기보다는 사전 예방적 성격에 가까워보인다. 쉴트 감독도 회복력의 문제였을 뿐, 구조적으로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상황도 김광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 유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의 부상 복귀가 임박했다. 이번 주 선발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역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와는 별개로, 이 때문에 특별한 대체자가 필요하지는 않다. 김광현은 꼭 열흘 뒤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적절한 시점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이하 MLTR) 또한 이번 부상이 김광현의 향후 가치에 커다란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MLTR은 11일 “부상과 18.3%의 탈삼진 비율에도 불구하고, 김광현은 9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마운드에 서 있는 김광현의 성적 자체에는 큰 흠을 찾기 어렵다는 긍정론이다.
MLTR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두 시즌 동안 13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면서 “탈삼진이 부족하고, (9이닝당) 볼넷 비율도 약간 높은 4.85다. 하지만 김광현은 강한 타구를 제어하고 있으며 땅볼 유지(47.1%)에 능하다. 수비력에 좋은 세인트루이스에 특히 잘 어울린다”고 팀과 궁합을 높게 평가했다.
MLTR은 “또 한 번의 부상 공백은 김광현의 FA 가치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김광현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팔지 않았다. 시즌 뒤 애덤 웨인라이트, 김광현, J.A 햅, 존 레스터는 모두 FA가 될 것이며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 17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 2022년 로테이션의 모든 것이 불확실성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년간 확실한 성적을 거둔 김광현의 재계약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김광현은 탈삼진 개수가 적기는 하지만, 강한 타구를 잘 억제하고 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김광현의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 비율은 지난해 31.4%, 올해는 36.1%다. 전반적으로 강한 타구와 배럴 타구 비율이 올해 다소 높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높은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슬라이더 헛스윙 비율은 지난해 20.6%에서 올해 28%로 높아졌고, 탈삼진 비율은 15.6%에서 18.3%로 소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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