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웅 "유승민은 밥 지어먹을 수 있는 생수 같은 후보, 이제 높게 평가될 것"

장정우 2021. 8.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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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8월 11일 (수요일)

■ 대담 : 김웅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웅 "유승민은 밥 지어먹을 수 있는 생수 같은 후보, 이제 높게 평가될 것"

- 국가 이끌 방향 알릴 좋은 기회가 토론회, 최소한 의무이자 책임

- 4.15 총선 때 최고위가 공천 뒤집었던 호떡공천, 구태 그만둬야

- 경준위 룰을 최고위가 번번이 걸어, 다 유승민에 불리한 내용

- 다른 후보는 시원시원한 사이다, 유승민은 밋밋한 생수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국민의힘이 당 경선준비위가 기획한 후보 토론회를 놓고 내홍이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이시죠. 김웅 의원과 관련해서 말씀 좀 나눠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웅)> 네, 안녕하세요. 김웅입니다.

◇ 이동형> 김 의원님, 유승민 의원 캠프의 대변인으로 합류를 하셨던데, 유승민 의원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먼저 들어볼까요?

◆ 김웅> 제가 정치 시작을 하고 1년 동안 여러 분들을 만나 뵙고 누가 다음번에 우리 당의 대선 주자가 되어야 하겠는가 생각을 했는데. 저는 결국은 일자리하고 집 문제를 해결을 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유승민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맞다 생각을 해서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일자리, 집. 결국은 유승민 전 의원이 내세우는 경제 대통령, 그것과 연결이 되는 것 같은데. 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는 전략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만 현재 지지율이 좀 정체여서. 캠프도 이것을 어떻게 해야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할 거 같아요.

◆ 김웅> 그렇죠. 전체적으로 보시면 저희는 사실 본선에 가면 오히려 조금 더 자신이 있는데, 당 내 경선은 지금 저희가 많이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제 요즘 다시 캠프가 만들어지면서요. 캠프 자체 구성이 워낙 다른 데와 달리 탄탄하다. 그리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희망이 보이면서 약간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 이동형> 게다가 18일부터 예비후보들 간에 정책토론회가 예정이 되어 있는데. 유 전 의원이야 토론회에 원래 좀 강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지난 번 대선을 치르면서 준비가 된 대통령. 그런 모습을 보여줄 텐데. 토론회가 시작이 되면 지지율을 따라잡을 수 있겠다, 아마 캠프 내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이 토론회와 관련해서 윤석열 전 검찰 총장 또 최재형 감사원장 측에서 토론회 불참. 이런 뉘앙스도 내비치고 있거든요. 그것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웅> 일단 대통령으로 나섰으면 국민들에게 내가 어떻게 국가를 이끌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당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이다, 는 부분들을 분명히 제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것을 국민들한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결국은 토론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제 준비가 잘 된 사람들한테만 유리하다. 토론회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니 준비가 잘 된 사람한테 유리해야 그것이 공정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고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 나온 것에 의하면 윤석열 전 총장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아직 고민 중이다 이야기는 뭐 들리기는 하던데. 어쨌든. 근데 한 쪽에서는 경선 준비위가 예비 경선 룰까지 확정하고, 예비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들을 이 토론회에 참여시키게 해서 월권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웅> 일단 월권, 저번에도 보시면 아시다시피 봉사 활동이나 이런 행사를 만들어내는 것들은 경준위의 일종의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거 같고요. 거기에 참석을 하느냐, 마느냐 부분은 사실 각 캠프의 사정에 따라서 하면 될 거 같습니다. 되도록 국민들에게 그리고 우리 당에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면 좋겠죠. 그런데 경선 준비 위원회는 자꾸 사실 월권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흔들고 있는데. 당헌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이고, 최고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았습니다. 거기서 사실 보시면 경선 준비 위원회가 경선 룰을 안 만들면 뭐 하러 만들겠습니까? 최고 위원회에서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다고 하면서 당헌에 따라 만들고, 자신들이 추인을 했던 기구에 대해서 흔들기 시작을 하면 결국은 경선 자체에 대해서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 작년에 4.15총선 때를 생각을 해봐요. 그 때 공천 관리 위원회에서 공천을 해서 오면, 최고위원회가 자기 권한이라고 해서 이렇게 마구 공천을 뒤집었습니다. 그 이른바 호떡 공천이죠. 그것을 가지고 사실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를 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구태는 그만 두는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 이동형> 네, 그러면 일부 국민의힘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는 이런 판단도 하고 계십니까? 혹시?

◆ 김웅> 어차피 제가 와서 보니 정치를 하면 누가 대표가 되든지 어차피 서로 조금씩 갈등이 있는 것이고, 분란이 있는 것이죠. 그런 정도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결국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총장 간의 갈등이나 그런 이야기들도 어떻게 보면 두 당사자들한테는 정치적으로 크게 손해를 본 것은 없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또 윤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그 전에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올랐던 이야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주 120시간이라든지, 이런 논란들이 잠재워진 면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갈등이 그렇게 심각했거나, 그게 결국 두 분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고요. 일단 이 과정에서 저희는 이제 유승민 캠프 쪽은 상당히 억울하죠. 왜냐면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을 지지하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을 공격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그 인선을 한 번 보십쇼. 대변인,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비서실장 등. 중요한 자리에 이른 바 친유 그룹이라고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안 들어갔어요. 경선 준비 위원회에도 들어간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유승민 대표도 아마 당 대표 선출 이후에 이준석 대표하고 문자 한 번 안 해본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아마 그 제가 알기로 이준석 대표가 가장 통화를 많이 하면서 조언을 구하는 사람은 홍준표 후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보시면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 공격을 할 때, 같이 이렇게 보조 맞춰서 공격을 하는 사람이 유승민 대표입니까? 아니면 홍준표 전 대표입니까? 그런 것을 보면 우리는 특별히 거기에 가담을 안 하고, 인선에서도 보면 역차별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왜 이준석 대표하고 유승민 전 대표를 이렇게 오버랩을 시키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 이동형> 오히려 캠프에서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왜냐면 이 대표.

◆ 김웅> 현실이 그렇습니다.

◇ 이동형> 당 대표 경선에 저하고 인터뷰를 했을 때도 그런 소문이 있기 때문에, 이준석이 유승민을 민다. 오히려 유승민한테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 김웅> 지금 사실은 경준위에서 올라왔던 그런 룰들이 사실 되게 정상적인 그런 룰들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것이 번번이 일종의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재고를 해보라는 식으로 자꾸 나오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지금 보시면 다 유승민이나 이런 군소 후보들한테는 사실 불리한 내용들이에요. 그런 것이 겉에서는 나가서는 돌고래니, 멸치니 이런 이야기를 떠나서 현실적으로 그 경선룰과 인선에 있었을 때, 누구에게 유리한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근데 어쨌든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이 자꾸 외부로 노출이 되면, 당 전체의 이미지나 지지율은 깎아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김웅> 근데 이제 사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좀 정체, 들어가게 된 것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고요. 본인이 하셨던 이야기들 중에 몇 마디에 본의 아니게 다른 식으로 오해를 사면서 이렇게 발생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두 분이 갈등과 반목을 했기 때문에 지지율 정체다? 그것은 아닌 거 같아요. 오히려 저희 당이 좀 더 중도로 좀 더 나가야 하는데, 경선을 하면서 저희 당이 좀 중도층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게 결국 지지율, 당 지지율 좀 답보상태에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 이동형> 네, 자 당의 계획은 두 차례 컷오프를 통해서 최종 4명의 주자를 남긴다. 이거 같은데. 유승민 전 의원이 거기에 들어가시리라 예상을 하십니까?

◆ 김웅> 그렇죠. 아니, 뭐 같은 데이터에서 그것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4명 정도 추려졌을 때, 그 때에 대해서 집중이 되면 후보가 어떤 후보가 향후 5년 간 대한민국에 살림을 맡길 수 있을까? 그 부분에 좀 더 국민들이 집중을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근데 어쨌든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지금 다른 후보를 압도를 하고 있으니. 최근에 지지율이 본인의 어떤 구설수로 빠졌다고는 합니다만 그 앞으로 더 빠진다고 가정을 하면 그 지지율을 누가 받아야 할 텐데. 유 전 의원이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 지지율을?

◆ 김웅> 지금 그게 바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다른 후보한테 바로 가지는 않을 거 같아요. 지금 사실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 같은 경우는 사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모여 있거든요. 그래서 후보 본인 보다는 1등 후보에게 몰아줘야 한다. 그래야 정권 교체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부분이 강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누가 저희 당에서 마지막, 최종 주자가 되느냐에 따라서 그것은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결집 효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이 당이나, 저 당이나 49대 51. 결국은 된다, 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 이동형> 네, 근데 의원님 모두에 그 오히려 본선은 자신이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방금. 그러면 유승민 의원의 본선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이유로 본선이 자신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지 좀 설명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김웅> 데이터를 분석을 해보면 사실 어느 양쪽 당의 큰 관심이 없는 이른바 무당층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중도층에 있었을 때는 사실 유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선거가 다가갈수록 사실 감정적이고, 분노의 요소보다는 그 뒤의 살림살이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는 것이죠. 그런 부분. 그래서 대부분 보면 뒤지고 있던 후보들이 마지막에는 뒤집었던 그런 후보들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경제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신뢰를 주는 후보들이었습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그리고 말 없는 다수가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유승민 후보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 그리고 아까 말씀을 드린 것처럼 일자리와 집 문제를 해결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신뢰를 줄 수 있는 후보를 저는 유승민 후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네, 자, 그러면 제가 단점을 좀 질문을 해볼게요. 유승민 의원이 서사나 스토리 혹은 적극 열성 지지층. 이런 것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잖아요? 그런 것을 어떻게 극복하실지.

◆ 김웅> 사실 그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는 사이다, 콜라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시원시원하죠. 그것에 비하면 유승민은 제가 봐도 생수에요. 밋밋합니다. 특별한 맛도 없고. 근데 제가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해요. 여러분은 사이다를 가지고 밥 지어먹을 수 있냐. 콜라로 분유 타서 먹을 수 있냐. 매일 사이다고, 콜라고 먹을 수는 없다. 당신 자식들에게 밥을 지어 주려면 생수가 필요하다. 결국은 생수 같은 유승민 후보가 당신을 좀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게 저는 우리 후보의 마지막 강점이고, 결국 그것이 선거가 다가가면 다가 갈수록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높게 평가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웅>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웅 의원 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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