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81만원, 가장 값졌다" 오은영 상담비 논란에 아이 부모가 쓴 글

이영민 기자 2021. 8. 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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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비싼 상담료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 박사에게 상담을 받은 한 누리꾼의 후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오 박사님 진료는 10분에 9만원이었다. 첫 번째 상담에서 90분에 81만원을 지불했고 남편과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 원이었다'면서 감사해하며 나왔다"고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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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비싼 상담료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 박사에게 상담을 받은 한 누리꾼의 후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오 박사님 진료는 10분에 9만원이었다. 첫 번째 상담에서 90분에 81만원을 지불했고 남편과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 원이었다'면서 감사해하며 나왔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다른 기관에서 1년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오 박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 박사는 가장 먼저 아이와 1대1 면담 시간을 10~15분 가졌다. 아이에 대한 관찰이 끝나고 부모 상담을 시작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 모습들이 퍼즐 한 조각씩이었다면 그걸 전체적으로 맞춰서 그림으로 보여주시는 기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 센터를 돌며 지불한 치료비, 검사비, 그럼에도 차도가 없어 생업을 포기할 뻔했던 기회비용, 무엇보다도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속에서 살 수 있게 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날의 81만원은 여전히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지게 쓴 돈"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부 누리꾼이 오 박사의 상담비 '10분에 9만원'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비판했다. 이를 한 유튜버가 전하면서 오 박사의 상담비가 이슈가 됐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업계 최고 실력자인데 당연한 가격 아니냐"며 반박했다.

한편, 오 박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공의, 서울삼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 및 임상 교수를 거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및 학습발달연구소 원장, 오은영 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박사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요즘 가족 금쪽 수업' 등에 출연하며 '국민 육아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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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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