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였던 '넥슨', 올 2분기엔 영업익 42%↓(종합)
..전년 대비 각각 13%, 42%, 55% 감소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2분기 실적 대비 기저효과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였던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 실적 집계 결과 매출 5733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 당기순이익 91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 영업이익 42%, 당기순이익 55% 감소한 실적이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4772억원, 영업이익 6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14% 감소했다.
넥슨은 "서든어택, 피파 온라인 4, 바람의나라: 연 등의 PC/모바일 게임들이 호성적을 거뒀으나,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2분기 실적 대비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북미·유럽·일본 지역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상반기 국내 지역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11%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
2분기 국내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특히 '바람의 나라: 연'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을 오가며 넥슨의 국내 모바일 게임 성장을 견인했다.
PC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올해 16주년을 맞이한 '서든어택'이 전년 동기 대비 13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FIFA 온라인 4'도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넥슨은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젝트 매그넘'과 '프로젝트 HP' 등 신작 7종, 유저들과 소통하며 개발해가는 서브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공개하며 향후 성장 방향을 밝혔다. 지난 7월에는 기존 IP(지적재산권)의 영향력 및 가치의 확장을 위해 '넥슨 필름 & 텔레비전(Nexon Film and Television)' 조직 신설을 발표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IP의 가치 확장과 신규 IP 발굴 및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국내 출시작...코노스바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넥슨은 올 하반기에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와 '블루 아카이브' 등의 신규 타이틀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은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 및 게임 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국내 정식 론칭을 앞둔 '코노스바 모바일'은 지난 2월 일본과 9월 대만에 출시 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권(일본)에 진입하며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지난 2월 일본에 론칭한 '블루 아카이브' 역시 현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각각 최고 매출 4위와 8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먼저 성공한 국산 서브컬처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유저 편의성 강화 및 게임 외적인 IP 전개 역시 다양하게 펼치며,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관심을 동시에 끌어낼 계획이다.
슈퍼 IP 개발 및 대규모 인재 영입 넥슨이 슈퍼 IP(지적재산권) 개발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또 한 번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올해 초 전 직원 연봉 인상 발표를 통해 인터넷·게임업계 임금 인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상반기에는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 채용을 진행했다.
이어서 지난 5일 'NEXON New Projects: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인재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가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인재들을 신규 채용한다.
또한 ▲루트 슈터 장르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 ▲3D 액션 RPG로 새롭게 탄생할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프로젝트 오버킬' ▲지난해 독립 법인 출범 후 확대된 리소스를 투입해 개발 중인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 '프로젝트 HP' 등 주요 신작을 예고했다.
넥슨은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등으로 회사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성장 모멘텀도 제시했다. 얼리스테이지 게임들은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 초기부터 외부에 공개해 피드백을 수용한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은 기존 게임들의 개선과 함께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규 IP 발굴 및 가치 확장에 만전을 기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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