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 특명 'DT' 속도내는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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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직군을 신설하고 최근 관련 인력을 선발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을 위한 검토·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하는 모습이다.
온·오프라인 데이터 기반 매장 자동화·효율화, 온·오프라인으로 연계된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본부의 주된 역할로 공고를 냈던 만큼, 선발된 인력들은 AI·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이마트 서비스에 입히기 위한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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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전문가 선발해 조직 정비
"상용화 가능 기술들 검토할 것"
이마트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직군을 신설하고 최근 관련 인력을 선발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을 위한 검토·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하는 모습이다. 정용진 부회장의 디지털전환 의지에 힘입어 수차례 관련 기술 개발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상용화에 실패했던 이마트가 이번엔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직군을 신설해 모바일 서비스 개발·운영과 머신러닝 전문가를 선발했다. 올 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본부를 만든데 이어 이번엔 개발을 주도할 전문가들을 채용해 본부 산하 팀조직들의 전열을 정비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빅데이터나 AI 기술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문가들을 채용했다"면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명시해 인력을 선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선발로 조직이 갖춰진 만큼, 이제 여러가지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지난달 중순 '운영 시스템 내 머신러닝 기본 지식 또는 적용 경험' 등을 우대사항으로 하여, 이마트 앱을 포함한 이마트 모바일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등의 업무 등을 담당할 개발자들을 선발했다.
온·오프라인 데이터 기반 매장 자동화·효율화, 온·오프라인으로 연계된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본부의 주된 역할로 공고를 냈던 만큼, 선발된 인력들은 AI·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이마트 서비스에 입히기 위한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1월 AI, 빅데이터를 쇼핑에 접목하는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진요한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 산하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그룹장·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을 영입, 이마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사업본부장 직책을 맡겼다. 그는 SK텔레콤에서 누구, T맵 등 모바일 서비스에 AI,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본부 수장에 이어, 실무를 맡을 개발자 선발까지 외부 전문가를 수혈한 이마트가 디지털전환에 얼마나 속도를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기술 개발·실증 테스트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로 상용화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사례를 연내 한 건이라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이마트는 정용진 부회장의 디지털전환 구상에 따라 고객 인식·안내·결제 기능이 탑재된 자율주행 카트 '일라이', AI 탑재 고객안내 로봇 '트로이', 자율주행 차량 이용한 배송 서비스 '일라이고' 등을 개발하기도 했고, LG전자와 차세대 스마트카트 공동 개발도 진행했었다. 성수점에서 딥핑소스, 서울로보틱스 등 IT 업체와 협업해 고객 동선 데이터를 추출해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일라이, 일라이고를 담당하던 사내 기술연구 조직 S랩은 이마트 DT본부로 통합된 상태며, 스마트카트 기능 중 상용화해 적용할 수 부분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살펴보는 중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리테일시장의 온라인 전이가 최소 3년 이상 앞당겨졌다"며 "새로운 IT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인재가 절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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