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일하고 30만원 벌었다" 화제의 고수입 배달,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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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점심, 저녁시간에 기습적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라이더가 시급 7만원이 넘는 초고수익을 올려 화제다.
A씨는 배달 커뮤니티에서 이미 유명한 고수익 라이더다.
엄청난 시급을 올린 A씨의 수익 인증에 배달기사 사이에서는 그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기사는 하루 수십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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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최근 점심, 저녁시간에 기습적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라이더가 시급 7만원이 넘는 초고수익을 올려 화제다. 수익 인증글에 따르면, 4시간29분을 일했는데 무려 30만원의 수입을 얻었다. 해당 글을 접한 배달기사들은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기사 A씨는 지난 8일 배달기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1일 근무 배달수익을 인증했다. A씨는 서울 서부지역에서 배달의민족 라이더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A씨는 8일 점심과 저녁 피크타임에만 집중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공개한 하루 수익은 29만7900원으로, 4시간30분 동안 근무한 결과였다. 시급으로 따지면 7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특히 같은 날 점심시간에 1시간30분가량을 근무해 9만6800원을 벌었다.
그가 완료한 배달 건수는 30건이었다. 1건당 평균 1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A씨는 배달 커뮤니티에서 이미 유명한 고수익 라이더다. 그는 주문이 몰리는 점심, 저녁 피크타임에 배달 단가가 높다는 것을 노리고 이 시간대에만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8일에는 갑작스러운 폭우까지 겹쳐 단가가 더 높았다고 밝혔다.
엄청난 시급을 올린 A씨의 수익 인증에 배달기사 사이에서는 그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시급 7만원이 넘는 수익이 가능하냐며 조작을 의심하는 라이더도 있었다. 특히 일부는 A씨의 수입이 비정상적이라며 배달의민족 측에 신고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배달기사들의 평균 월수입은 300만~400만원이다. 하루 수십만원을 벌었다고 해도 유류비·보험비 등 월 고정지출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월 300만~400만원을 가져간다.
하지만 최근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기사는 하루 수십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A씨가 올린 수입도 진짜인 것으로 추정된다. 배달기사들에 따르면, 실제로 8일 일요일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상황 등을 반영해 최대 배달 단가가 1만5000원 이상으로 올라갔다. 운 좋게 높은 단가의 배달이 많이 걸렸다고 가정하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다른 배달기사 B씨도 같은 날 57건의 배달을 완료해 하루에 5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다만 이는 약 13시간 근무에 따른 수익으로, 시급으로 따지면 크게 높지 않다.
이날 단가 상승의 주원인은 기상 악화로 인한 할증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피크타임에 비가 내리면 배달 단가는 크게 올라간다.
또한 여름 내내 이어진 ‘라이더 부족’ 사태도 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배달업계는 라이더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폭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등으로 배달 수요는 끊임없이 증가하는데, 배달기사 증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달의민족의 결제 추정금액은 8조5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4172억원 대비 약 94%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1330만명이 한 달 동안 약 4.4회 배달의민족을 이용했다. 결제당 평균액은 2만4500원으로, 총 1조4362억원을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달기사 수 또한 크게 늘고 있지만 아직 폭발하는 배달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쿠팡이츠 배달기사들이 사용하는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앱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9만4191명이다. 배민커넥트도 지난달 처음으로 MAU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업계 내에선 부업으로 배달일을 하는 일반인 라이더가 아닌 전업 배달기사가 대거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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