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당 배당금 최소 1만원..신설기업 고정배당은 없다"

선한결 2021. 8. 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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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연간 주당 1만원선 배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배당은 현재 주당배당금(DPS) 기준 1만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 이후 신설기업에 대해선 고정배당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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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SK텔레콤이 연간 주당 1만원선 배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인적분할 후 신설기업은 고정배당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11일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배당은 현재 주당배당금(DPS) 기준 1만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와 시설투자(CAPEX)간 차액의 30~40% 가량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약 7000억~8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2025년까지 배당 재원을 20~30% 높이는게 목표"라며 "이에 따라 향후 배당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 이후 신설기업에 대해선 고정배당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CFO는 "신설기업은 투자기업인만큼 현재로서는 고정적인 배당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향후 성공적인 투자 엑시트(투자회수)건이나 유동화가 발생하는 경우에 특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을 확정한다. 존속기업은 무선통신사업(MNO)를 비롯해 인공지능(AI)·홈미디어 등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바꾼다. SK브로드밴드 등을 산하에 둔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기반 구독형 서비스 등 신사업도 존속기업을 통해 추진한다.

신설기업은 기술투자에 주력한다. 반도체와 커머스, 모빌리티 등 비(非)통신 신사업 확장을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SK텔레콤 자회사 중 SK하이닉스, 11번가,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등이 이 기업 산하로 들어간다. 5세대(5G) 정보통신 유망 산업을 키우고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목표다. 

윤 CFO는 “2025년까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을 총 200조원으로 키우면 SK텔레콤 보유 지분 기준 가치가 약 40조원”이라며 “여기에다 기존 7조원대 플랫폼 신사업 규모를 25조원으로 늘리고, 새로운 투자로 약 10조원 가치를 창출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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