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력시위 가능성..軍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앵커]
한미연합훈련을 거듭 비난하고 나선 북한이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훈련을 빌미로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건데요.
군은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첫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북한은 연이어 '엄중한 안보 위협'을 시사했습니다.
아직 특이 동향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무력시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특히 오는 16일로 예정된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본격화하면, 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도발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한미연합훈련) 본 연습이 16일부터 시작되잖아요. 16일 어간으로 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같은 것을 상정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북한은 지난 3월에도 연합훈련 직후 단거리 순항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9ㆍ19 군사합의로 중단됐던 해안포 사격 훈련ㆍDMZ 내 병력 배치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재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입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고강도 도발 시) 대북 접근의 기조가 상당 부분 강경하게 경직되게 바뀔 수 있단 말이죠, 협상 접촉도 전에 북미판이 흔들리는 구도가 되기 때문에 이 이상으로 넘어가는 조치를 취하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는가…"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재차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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