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3000명 간다".. 기업 '봉쇄급 방역' 비상

안승현 2021. 8. 11.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달 중 3000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223명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달 중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아직도 (코로나19 4차 유행) 정점은 아니다"라며 "이달 말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셧다운 막자" 절박한 산업현장
전문가 "팬데믹 아직 정점 아냐"
제조업 최소인원만 남기고 재택
법카사용 막고 자택휴가도 권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달 중 3000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산업계도 다시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주요 제조사들은 최소한의 인력만 남긴 채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코로나 확산세가 통제불능에 빠져 생산이 셧다운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등 일부 주요 제조사들은 이미 생산현장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하거나 끝마쳤지만,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2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발생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돌파감염도 급증하고 있다. 또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달 중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아직도 (코로나19 4차 유행) 정점은 아니다"라며 "이달 말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49.8원)보다 6.6원 오른 1156.4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7일(1158.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식시장도 약세로 마감됐다. 코스피는 전일에 비해 22.57포인트(0.70%) 하락한 3220.62로 마감됐다. 외국인투자가들은 1조6118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12% 급락한 7만8500원으로 마감, 다시 '7만전자'로 돌아갔다.

지난 7월 이후 정부의 4단계 대응에 자체적인 플러스 알파(α)를 더한 초강력 방역을 시행 중인 산업계는 재택근무 확대 등 추가 대응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하기로 했던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 캠페인을 중단하지 않고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특별방역기간 오후 6시 이후 법인카드 사용이 사실상 제한된다. 또 '3밀(밀폐·밀집·밀접) 장소'를 피하고 되도록 자택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도록 임직원에게 권장했다. SK하이닉스도 4단계 수준인 모든 행사 비대면 원칙, 모든 대면교육 금지, 대면회의 전면 금지, 회식 금지, 체육시설 폐쇄, 임산부 및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 재택근무 시행 등을 이어가고 있다. LG그룹은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오는 22일까지 현재 방역지침을 유지하면서 추후 정부의 방역 기조에 맞춰 추가 대응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자동차 업계도 사무직은 철저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수도권 대형 사업장 사무직 재택근무, 연구소는 부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조선과 철강 등 초대형 생산시설을 운영 중인 기업들은 절반 이상의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부서별로 50% 수준의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오전 7~10시)를 시행 중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