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구독 승부수"..SK텔레콤, 이달 '미디어+커머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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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4조 8183억 원, 영업이익 3966억 원을 기록해 각각 4.7%, 10.8% 증가한 가운데, 인적분할이후 남게 되는 SK텔레콤 존속회사의 비전은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이다.
SK브로드밴드(SKT 미디어사업부)는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 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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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마케팅 상품 이달 출시..2025년 3500만명 목표
미디어에 아마존 직구 특화된 구독서비스
11변가에 수익배분, 메타버스와 기업서비스도 존속법인 성장동력
SK텔레콤(017670)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4조 8183억 원, 영업이익 3966억 원을 기록해 각각 4.7%, 10.8% 증가한 가운데, 인적분할이후 남게 되는 SK텔레콤 존속회사의 비전은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이다.
기존 통신사업(MNO)은 5G를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동시에 ▲구독 마케팅 ▲메타버스 ▲엔터프라이즈 사업 등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SKT는 2분기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 2.56조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
아마존 직구 차별화한 구독상품
당장 하반기 관심은 이달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구독 마케팅 사업이다.
윤풍영 CFO는 “미디어와 커머스를 기본으로 하고 고객의 사용성이 높은 사업을 패키지화 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본형과 프리미엄형으로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독 서비스는 텔레콤의 통신 가입자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2025년까지 3500만명 가입자가 목표”라고 부연했다.
조만간 공개될 SKT 구독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T 구독서비스와 연계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8월 말 오픈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신세계의 이베이 인수, 네이버의 카페24 지분 맞교환 등 국내 e커머스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11번가의 경쟁력 향상에도 SKT 구독 서비스가 도움이 될까?
윤 CFO는 “SK텔레콤은 다양한 구독 상품과 최적의 고객을 연결하는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게 목표”라면서 “(11번가와) 구독상품의 레비뉴를 쉐어(수익분배)하게 될 것”이라며 “자세한 것은 8월 중 기자간담회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아마존과 함께 해외 직구 차별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과 투자를 진행할 생각”이라면서 “차별화된 밸류를 만들고 11번가 IPO 성공의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구독 상품과의 시너지를 준비하면서 멤버십을 즉시 할인형에 포인트 적립형을 추가해 고객이 선택하도록 하는 일도 준비 중이다. 멤버십 개편이 4분기 완료되면, SKT 구독 상품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상반기 IPTV 순증 1위 SKB, 넷플릭스 추격하는 웨이브
구독 상품의 또다른 축인 미디어 분야도 성장세다.
SK브로드밴드(SKT 미디어사업부)는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 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396억으로 지난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991억에 비해 40.9%나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도 881만 명으로 확대됐다.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로 엔터테인먼터 전문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에스는 국내 정상급 제작사 및 CP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난 4월 정규방송 시작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웨이브도 지난 5월 기획 스튜디오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투자 및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 HBO 콘텐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하형일 코퍼레이트2 센터장은 “미디어에스는 인지도 및 채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6월 말 시청률 조사에서 300개 채널 중 40위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웨이브에 대해서는 “6월 넷플릭스 MAU(월 활성이용자수·코리안클릭 집계)가 792만 명으로 4% 줄었지만, 웨이브는 390만으로 3월 대비 6%나 늘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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