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백종원 효과' 소멸 조짐 , 0% 시청률 굴욕에 '맛남'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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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업가 백종원을 내세운 예능들이 위기를 맞았다.
SBS '맛남의 광장'은 2년 만에 종영을 결정했고,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전성기 시절에 비해 시청률이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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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새 멤버 교체에도 결국 종영
'백종원의 국민음식' 0%대 시청률 굴욕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요리사업가 백종원을 내세운 예능들이 위기를 맞았다. SBS '맛남의 광장'은 2년 만에 종영을 결정했고,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전성기 시절에 비해 시청률이 반토막 났다. 신작 예능들은 매주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쿡방'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백종원. 그러나 지나친 쏠림과 소비 과잉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
현재 방송가는 백종원 콘텐츠의 연속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되는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에 이어 최근에는 KBS2 '백종원 클라쓰',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을 각각 월, 금요일에 잇달아 선보였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티빙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백종원의 사계'를 선보이고 있고, 넷플릭스 역시 올 하반기 '백스피릿'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양적으로 늘어난 콘텐츠에 비해 질적인 성장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존 예능들은 정체된지 오래고, 새 예능들은 예전 콘텐츠들을 답습하는 형식으로 식상함을 안기고 있다.
백종원의 KBS 예능 데뷔작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백종원 클라쓰'는 백종원이 현지의 식재료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한식 요리를 전수함으로써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지만, 결국 백종원의 요리 수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MBC '백파더', 올리브 '집밥 백선생' 예능과 다를 게 없었다.
'백종원의 국민음식' 역시 어디선가 봤었던 기시감이 든다. 우리나라에 정착해 독특한 K푸드로의 성장을 한 7개의 글로벌 푸드를 소개한다는 소재적 차별점을 내세웠지만, 음식의 유래나 역사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와 '양식의 양식'이 떠오를 수밖에 없기에 특별한 매력을 찾을 수 없다.
이에 시청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백종원의 클라쓰'는 첫회 시청률 4.6%를 기록한 뒤 2회 만에 3%대로 떨어졌고, 지난 9일 방송에서는 3.1%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백종원의 국민음식'은 첫 회부터 1%대를 나타내더니 최근 방송에서 0.9%를 기록하며 0%대 시청률 굴욕을 맛봤다.
2018년 시작해 골목상권 식당을 살리는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3년간 롱런한 '골목식당' 역시 빌런의 등장과 개과천선 스토리, 숨겨진 장인들의 노력 등 유사한 스토리의 패턴으로 흥미를 잃은 지 오래다. 여기에 조보아, 정인선에 이어 후임 MC로 들어온 금새록은 그간 여자 MC들의 활약에 비교하면 별다른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까지 5~6%대 시청률을 기록하던 '골목식당'은 최근 새로운 빌런인 닭갈비집 사장의 등장에도 3%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맛남의 광장' 역시 저조한 시청률로 지난 6월 출연진을 대거 교체하는 새 단장을 했다. 기존 멤버였던 김희철, 김동준, 유병재 대신 최원영, 곽동연, 최예빈이 합류한 것. 그러나 야심 찼던 카드는 대실패였다. 시청률은 더욱 하락했고, 지난 5일 방송은 2.2%로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맛남의 광장'은 론칭 2년 만에 종영을 선택했다. 지난 8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맛남의 광장' 제작진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촬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종영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낮아진 시청률과 화제성 역시 종영의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게 사실이다.
백종원의 이름만 붙이면 승승장구하던 때는 지났다. 이제는 무분별하게 콘텐츠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질 높은 콘텐츠가 필요할 때다. 방송가 역시 백종원만을 붙들기보단 쿡방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발굴하는 게 시급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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