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광주] 'KIA 시구' 안산, "회장님, 양궁·야구 많이 사랑해주세요"

고유라 기자 2021. 8. 11. 1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이 시구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을 초청해 승리 기원 시구 행사를 열었다.

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광주 북구에서 태어나 KIA와도 깊은 인연을 자랑하고 있는 안산은 이날 일찌감치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해 미리 요청해뒀던 KIA 좌완 신인투수 이의리의 지도를 받으며 시구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구하는 안산.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이 시구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을 초청해 승리 기원 시구 행사를 열었다.

광주체중-광주체고를 졸업하고 광주여자대학교 초등특수교육학과(2년)에 재학 중인 안산은 2020도쿄올림픽 양궁에서 혼성전은 물론 여자 단체·개인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이 주인공이 됐다.

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광주 북구에서 태어나 KIA와도 깊은 인연을 자랑하고 있는 안산은 이날 일찌감치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해 미리 요청해뒀던 KIA 좌완 신인투수 이의리의 지도를 받으며 시구 연습을 하기도 했다. 안산이 시구를 한다는 소식에 이날 챔피언스필드는 전날(10일)보다 2배 많은 관중이 찾아왔다.

등번호 20번을 단 안산이 경기 전 시구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환호성으로 '3관왕 태극궁사'를 맞이했다. 안산은 양팀 선수들에게 "모두 다치지 않고 야구하시길 응원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시타를 위해 타석에 선 어머니 구명순 씨와 멀찍이 떨어진 곳에 공을 던지며 시구를 마쳤다.

안산은 시구 후 "이의리 선수 팬이라서 (시구 연습이) 떨렸다. 야구를 깊게 좋아하지는 못했고 올해 시즌 초반에 좀 챙겨보다가 (국가대표) 선발이 되고 나서 볼 기회가 자주 없긴 했다. 신인인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이의리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안산은 도쿄에서 귀국한 뒤 예능 촬영, 광주시청 방문 등 쉴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안산은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정신이 없다. 기쁜 마음이 가장 크다. 이번 대회가 특히 성취감이 남다르게 큰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는 게 좋다. 최대한 즐겁게 대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구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마운드와 거리가 너무 먼 것 같고, 야구선수들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 활 쏠 때보다 시구할 때가 더 떨린 것 같다. 원래 양궁 빼고 다 못 한다고 할 만큼 다른 운동을 못한다. 연습할 때는 그래도 좀 잘 던진 것 같았는데 시구 때는 잘 못던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대한양궁협회장과 KIA 구단주는 모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안산의 SNS에 KIA 팬들이 "협회장님께 KIA 잘 부탁한다고 해달라"고 '요청'한 이유기도 하다. 일부 팬들이 "FA 사달라고 해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안산은 "양궁이랑 야구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정 회장에게 '부탁'을 남겼다.

▲ 시구 전 함께 연습한 KIA 신인 이의리(왼쪽)와 안산. ⓒKIA 타이거즈

정 회장은 10일 양궁 금메달리스트들에게 푸짐한 포상금과 차량 선물을 약속하기도 했다. 안산은 "아직 계획은 딱히 없다. 이번에 차를 주신다고 해서 거기에 보태서 아버지 차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차량은 "제네시스를 고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산은 마지막으로 "야구는 프로 스포츠로서 인기가 많을 이유를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KIA 선수들 모두 항상 부상 조심하시고 파이팅해서 좋은 성적 많이 냈으면 좋겠다"고 KIA 선수단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