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틀려" 지적에..윤희숙 "이재명, 대변인 뒤 숨지 말라"

이세현 2021. 8. 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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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대출' 공약을 비판하며 "대변인 뒤에 숨지 말고 직접 토론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 대선 캠프 최지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제안한 기본대출은 정부보증이 핵심이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기본대출과 극과 극으로 다르다고 했는데 두 안이 모두 정부 보증에 기초한다"며 "차이가 있다면, 이 대표가 제안한 금리는 1.8%로 이 지사가 제안한 금리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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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대출 비판한 윤희숙
이재명 측 "자극적 용어 담긴 비판뿐" 저격하자
윤희숙 "어디가 어떻게 틀렸는지 근거대라"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대출’ 공약을 비판하며 “대변인 뒤에 숨지 말고 직접 토론하자”고 밝혔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선 후보쯤 되시는 분이 다른 당 대선 후보의 비판이 다 틀렸다고 하실 때는 어디가 어떻게 틀렸다는 근거쯤은 대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본대출 공약내용에 대해선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이준석 대표 뒤에 숨더니, 공약 비판에 대한 반론은 대변인 뒤에 숨나?”라며 “제가 틀렸다고 하시니 한번 제대로 가려보자. 서로 틀렸다고 할 때 길은 하나뿐이다. 국민을 심판관으로 놓고 붙어보자. 대변인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링으로 올라와서 토론하자. 언제 어디서든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지사는 국민 누구나 최대 1000만원을 10~20년 장기간 저리로 대출받고 마이너스 대출 형태로 수시 입출금할 수 있는 기본대출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이은 세번째 ‘기본 시리즈’ 공약이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저리 대출을 조건없이 누구에게나 공급하면, 항상 빠듯한 저신용 저소득 계층은 기존의 빚을 상환하거나 기타 용도의 소비로 사용해버릴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서민을 금융에서 배제하는 폭력적 조치”라며 이 지사 공약은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
이에 대해 이 지사 대선 캠프 최지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제안한 기본대출은 정부보증이 핵심이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기본대출과 극과 극으로 다르다고 했는데 두 안이 모두 정부 보증에 기초한다”며 “차이가 있다면, 이 대표가 제안한 금리는 1.8%로 이 지사가 제안한 금리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모든 기본정책을 비판해왔으나 대부분 내용은 틀렸거나 근거가 없었다. 자극적 용어를 빼면 기사에서 받아 쓸게 없는 수준”이라며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정책 논쟁이지 선동이 아니다. 대안 제시까지는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겠다. 비판을 하려면 근거를 가지고 하라”고 지적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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